여수시가 화양농공단지 악취민원 해결을 위해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등 근본적인 저감대책이 추진된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일 화양농공단지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던 관계자 회의결과를 토대로 주민, 학교관계자,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농공단지 주변 대기배출물질 전수조사와 악취 원인물질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악취 다량 배출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악취방지시설의 개선과 신·증설을 통해 악취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반 예산을 여수시 추경예산안에 반영키로 했다.

또한 화양농공단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에 건의해 농공단지내 모든 사업장이 악취배출시설로 엄격 관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4월부터는 ‘전라남도 악취의 엄격한 배출허용기준과 악취방지시설 설치 및 개선 보조금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악취기준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어서 논란 속 화양농공단지 악취사태는 올 하반기들어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지난 8일 대책협의회(공동위원장 3인)를 통해 결성된 ‘화양농공단지 화학공해 해결을 위한 교육·지역대책 위원회’는 오는 13일 오전 시청현관에서 농공단지 악취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추진계획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