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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사회를 어찌하오리까? / 김용수

2014-06-26 오후 11:17:47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믿을 수 없는 사회를 어찌하오리까?”라는 말들이 회자되고 있다. 이 말은 그 어떤 것도 믿어지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불신풍조가 만연한데서 비롯된 것 같다.

     

    급변하고 있는 현 사회의 흐름 속에서 불신이라는 단어처럼 불쾌하기 짝이 없는 단어는 없을 것이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은 보이지 않고 그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된 사회로 치닫고 있는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서로가 서로를 믿으며 진심에서 표출되는 언행으로 참하게 다져진 정의사회구현은 옛 말일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한민국 현 사회를 비꼬는 말로, 어찌 하오리까?가 오르내리고 있지 않나 싶다.

     

    실제로 차갑게 변해버린 서민생활의 사회구조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사회성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뜻있는 사람들은 말한다. 건전한 사회를 만들려면 첫째는 위정자들의 올바른 언행일치며, 두 번째는 사회를 구성하는 사회인들의 진정성이다. 거짓과 위선으로 진정성이 결여된 사회는 언제나 아비규환이다.

     

    언제부터서인가 우리사회는 믿음이 깨지는 사회, 신뢰성이 무너지는 사회로 변모되고 있었다. 최근에 발생된 임 병장의 총기난사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 등 각종사고 사건들은 믿음이 깨지고 신뢰성이 무너지는 사회성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대다수의 사회인들은 신문도 방송도 믿을 수 없는 사회, 진실이 통하지 않는 사회로 변모됐다고 했다. 진정성이 결여된 소식을 접할수록 화가 치밀고 울화통이 솟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정치도 언론도 종교도 교육도 아니 총체적으로 썩어 문드러진 사회에서 무엇을 추구해야할지 답이 없는 사회로 치닫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위정자들의 언행과 행보는 더더욱 믿음이 가지 않고 가설극장무대처럼 빙빙 가돌고 있다. 그들은 또 교묘한 술책으로 자신의 영달과 당쟁을 일삼으며 편 가르기와 줄서기의 사회성을 부추키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게다가 그들이 동원한 갖가지의 수단과 방법들은 날로 지능화 되어가고 흉포화 되어가고 있다. 국민을 위한 척, 시민을 사랑한 척, 주민을 아끼는 척, 하면서 그 이면에는 자신의 영달을 꾀하고 비리와 결탁하고 있는 것이다.

     

    불신풍조가 극에 달하고 반목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회풍조는 사라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정자들부터 올바른 언행과 함께 올바른 판단이 앞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까닭은 모든 사회구성의 시발점이 정치에서부터 흘러나오고 위정자들로 하여금 실행되기 때문이다.

     

    위정자들의 언행일치가 이뤄지지 않는 사회에서는 불신과 반목 그리고 패거리문화가 판을 치는 사회로 변할 수밖에 없다.

     

    당장 현실에 처해 있는 우리의 국회를 보자. 그들의 의견과 의사 그리고 판단과 의결은 국민과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들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도 불구하고 갑론을박하면서 당쟁을 일삼고 있으며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

     

    위정자들은 지금이라도 당쟁을 풀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제도들을 하루속히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반목과 갈등으로 치닫는 사회풍토를 화목과 화합성이 곁들인 사회풍토로 바꾸어 놓아야 한다. 믿음과 신뢰성이 수반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소통문화와 함께 진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사회에서 보수가 어디 있으며, 진보가 어디 있을 수 없다. 국민은 다 똑같은 국민의 한 사람이다. 위정자들의 정치논리와 위정자들의 세력다툼의 틈바구니에 휘말린 국민들을 더 이상 괴롭혀선 안 된다.

     

    어쨌든 편가르기 문화에 익숙해진 국민들은 어떤 편에 서야지만 자신이 유리하고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 속에서 날마다 애꿎은 위정자들의 행보를 지켜보고만 있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6-26 23:17 송고
    믿을 수 없는 사회를 어찌하오리까?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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