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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시조/ 백 년 동안에
2017-10-03 오전 9:30:17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초봄에 심은 곡식 어느새 여물었다
    꽃으로 피어나서 열매를 맺고 있다 
    날 위해 익어간 것이 가을인줄 몰랐다 


    똘똘똘 귀뚜라미 저 혼자 울고 있다
    목소리 잠기도록 밤 새워 울고 있다
    날 위해 울어준 것도 인생인줄 몰랐다


    날 찾아오는 사람 반갑게 맞으련다 
    내 곁을 떠난 사람 탐내지 않으련다
    오가는 인연에 따라 유유자적 살련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7-10-03 09: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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