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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피어나는 순천 김용수
2024-03-25 오전 7:08:01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 ! 봄이다. 산과 들에 진달래피고 뻐꾸기 울어대는 봄이 왔다. 유난히도 아름다운 순천, 그곳에는 봄기운이 완연하다. 동천에서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이어지는 천변의 수양버들가지가 움터 오르고 시냇물소리 도란거린다. 아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낙안평야의 봄꽃이 피어나고 있다.

    봄은 숙녀의 치맛자락에서부터 온다는 설이 있다. 그 설을 방증하듯 처녀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상춘객들의 옷 색깔도 밝아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순천의 봄은 밝으면서 상큼하다. 더욱이 시민을 비롯한 상춘객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순천의 봄은 꽃바람이다.

     

    깜짝 놀랄 봄옷으로 갈아입은 순천만국가정원은 벌서부터 시샘을 부린다. 이색적인 봄꽃정원에 디지털 문화콘텐츠 옷을 입혀 새 단장한 순천만국가정원은 어린이들과 소년소녀들의 천국이다. 하지만 날씨만은 비바람으로 꽃샘추위를 겪고 있다.

     

    세찬비바람이 불어오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순천의 봄은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산이 많은 탓인지 노랗게 피어나는 히어리 꽃은 순천의 명물이 아닐 수 없다. 조계산을 중심으로 피어나는 히어리나무 꽃은 왠지 외래종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예부터 전라도 순천지방에서는 십오 리(十五里, 6km) 마다 심어 거리를 표시했던 것이 유래가 되어 시오리나무라고 불렀었다.

     

    학계에는 시오리의 전라도 사투리 히어리로  보고되고, 그것이 채택돼 히어리 나무라는 멋진 이름이 붙었다. 꽃의 모양은 머리에 투구를 쓰고, 겹겹이 갑옷을 입은 모습이 마치 밀랍인형처럼 생겼다. 봄의 노래라는 꽃말에 어울리게 잎보다 노란색 꽃이 3-4월에 먼저 핀다. 우리나라 천연기념식물로 보호와 보존에 관심을 기우려야 할 것 같다.

     

    납월홍매화가 지고 난, 낙안산야는 진달래꽃과 살구꽃이 피어나고 배꽃과 복숭아꽃이 머금고 있다. 낙안읍성 네거리길가에 피어나는 살구꽃은 동심을 불러일으키며 고향의 봄노래를 연상케 한다. 사실, 낙안의 봄은 꽃동네, 꽃 대궐로 향수에 젖게도 한다.

     

    무엇보다도 순천만국가정원은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단장하고오는 4 1 개막한다, 지난해 튤립과 수국 등 수많은 봄꽃들이 관광객을 맞이하면서 아름다운 꽃 추억을 쌓았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천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저마다 하나의 추억을 간직했었던 순천만국가정원! 그 정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정원의 아날로그적 요소는 완성도를  높이고 디지털 기술과 애니메이션을 접목했다고 한다. 더욱이 화려한 봄꽃이 더해져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올해 순천만국가정원은 50 본의 화려한 튤립을 포함한  150만 본의봄꽃이 정원 곳곳에 심어져 꽃의 장관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특히 릴리안  30 종의 새로운 화훼품종을 도입해 더욱 다채로운 꽃의 향연이 순천만국가정원의 다양한 테마정원과 어우러져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남문 광장에 위치한 175m 우주왕복선 모양 활주로인스페이스 허브 튤립아네모네루피너스스토크  형행색색의 꽃들로 연출해 미래와 자연이 공존한다 키즈가든 인근에는 두다다쿵 캐릭터 얼굴을 봄꽃인 베고니아크리산세멈 등으로 연출해  세대가 함께 어울릴  있다.

     

     외에도 꽃들이 링 형태로 사방을 감싸고 있는 반지정원꿈과 희망이 가득한 드림정원유럽풍경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연출한 라온 정원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렇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말했다.“순천만국가정원의 아날로그적인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하고 이제는 애니메이션, 웹툰 등 문화콘텐츠를 융복합해야 한다. 단순정원에서 정원문화산업으로 한 단계 상승시켜야 한다. 시 전체를 산업기지화 해야 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콘텐츠로 새롭게 해서 깜짝 놀라게 해야 한다.”는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순천은 봄꽃의 향연으로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 되고 있다. 어쩌면 사랑님도 보고 뽕잎도 따듯, 봄꽃도 보고 융 복합문화콘텐츠도 보는 봄나들이 순천을 서두름이 어떨까 싶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4-03-25 07:06 송고 2024-03-25 07:08 편집
    봄꽃 피어나는 순천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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