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류 3종 661마리 관찰. 순천시 지역민의 보호 노력 결실 맺어
크기변환_흑두루미
순천시는 순천만에서 월동중인 두루미 개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올 겨울 순천만에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두루미류 3종 661마리(흑두루미 633, 재두루미 23, 검은목두루미5)가 관찰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 525마리에 비해 130여 마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만에 최근 3년 사이 겨울동안 머무는 두루미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09년 겨울에는 350마리, 2009년에서 2010년 겨울 452마리 2010년에서 2011년에는 525마리, 올해 12월말 현재 661마리로 매년 100여 마리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두루미류의 증가는 두루미류의 생명을 위협하던 전봇대 300여 개를 없애고 흑두루미와 철새들이 서식하는 갯벌과 농경지 등을 습지보호지역 및 생태계 보존지구로 지정하여 농경지에 대한 철저한 출입통제,
무논습지 조성, 내륙습지 복원 등 철새 서식지 환경 개선을 위한 철새보호정책 등 시의 지속적인 보호 노력 때문으로 보고있다.
또한, 순천만의 두루미 월동 개체수 증가는 국내외 조류학계에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전세계 흑두루미의 90% 이상이 월동하는 일본 이즈미시에서는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14마리의 두루미가 폐사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 순천만이 철새의 유치나 흑두루미의 분산 등 연구의 실증 사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순천시는 순천시의 시조이며 가족애와 장수, 행운의 상징인 흑두루미가 매년 그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흑두루미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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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9 09: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