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동하모거리2
여수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다도해와 장군도, 돌산도, 돌산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봉산동 당머리에 여수시의 10미 중 하나인 갯장어(하모)거리가 새롭게 조성됐다.
여수지역에서 일명 ‘하모’로 통하는 갯장어는 5월초부터 11월초까지만 잡히는 어종으로 남해안지방에 여름이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생선이다.
주로 그물이 아닌 낚시(주낙)로 야간에 잡으며, 왕성한 먹이 이동으로 먼거리를 이동한 이유로 육질이 좋고 담백해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겐 스테미나 식품으로 몸엔 좋은 식품이라고 정평이 나 있으며,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품으로 꼽힌다.
주로 샤브샤브로 요리하며, 이는 펄펄 끓는 육수에 20초 정도 담갔다가 건진 다음 간장소스나 쌈장에 찍어 먹는 방식이다. 이때 상추, 깻잎, 양파에 싸서 먹으면 기름진 맛이 가셔 훨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갯장어(하모)거리는 돌산대교 인근 국동항 어항단지(당머리)에 가면 만날 수 있다.
한 상인은 “여수시내 곳곳의 음식점에서도 맛 볼 수 있지만 원조 마을인 당머리, 대경도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먹어야 제맛이다.”며 “이거 한 접시 드시면 내년 봄까지는 거뜬하다.”하다고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한편, 여수시 대교동주민센터(서태민 동장)는 봉산동 갯장어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당머리에 위치한 갯장어 음식점 5개소 사장들을 지속적으로 설득, 식당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식당입구에 갯장어 안내간판을 설치했다.
또한, 돌산대교 입구에 유도간판을 설치했으며, 입구에 주차시설 24면을 설치하는 등 손님들의 편의시설 등을 확충했다.
특히, 국동항 당머리 주변은 그 동안 해안가 쓰레기, 불법 경작지, 방치된 폐기물, 공한지 잡초 등으로 흉물스럽고 지저분했으나 대교동은 박람회를 대비해 직원과 통장, 자활근로사업자 등 연인원 200여명과 장비를 투입해 정비했다.
당머리 입구를 담벽으로 쌓고 토사를 채워 꽃과 나무를 심었으며, 담벽에는 해양화가를 초청해 참장어, 고래, 해초류 등 바다속 풍경을 벽화에 담는 등 당머리 주변을 깨끗하게 단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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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4 07: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