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시장 이성웅)가 국제우호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까가얀데오로시 이재민을 돕기 위한 의류 보내기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까가얀데오로시는 지난해 12월 태풍으로 인하여 1,000여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직도 도시 곳곳은 복구되지 못하고 이재민의 피해와 고통은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제우호협력 도시인 광양시 공직자가 솔선하여 나서고 범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금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사용 가능한 의류를 수집하여 보내는 운동을 추진한다.
이번 의류 보내기는 재해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국제우호교류 도시 주민들에게 민·관이 상호 협력 나눔문화(옷 보내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광양시민의 따듯한 정을 전하고 두 도시간 전통국제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함이다.
의류 수집은 광양시 산하 공무원부터 부서별 수집창구를 설치하여 공무원 1인당 5점 이상 남·여, 봄·여름·가을 옷을 수집하고, 일반 시민들은 광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자원봉사단체를 모집 시민을 대상으로 자발적 수집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수집된 의류는 세탁과 소독을 하여 남·여 규격별로 구분한 후 포장, 광양항을 통해 내년 2월경에 필리핀 까가얀데오로시 시청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의류 보내기 운동 목표는 컨테이너(20피트) 1Box 분량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옷장속에 보관하고 있는 의류를 깨끗하게 세탁하여 정성을 담아 보냄으로써 재활용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고, 국제우호도시에 이웃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두 도시민간 온정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태풍이 지나간 후 피해가 크다는 소식을 접하고 광양시에서는 소정의 위로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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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5 08: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