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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개화/ 이호우
2013-05-30 오전 8:54:2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그만 눈을 감네

     

     

    개화

     

      개화(開花)는 시조시인 이호우(李鎬雨:1912∼1970)의 시조이다. 1962년 5월 <현대문학>에 발표된 이호우의 대표작품이다.

      <개화>는 꽃이 피는 모습을 그 내면적인 본질의 세계에까지 깊이 파고 들어가 노래하고 있다. 꽃 한 송이를 우주와 견주고 있다.

      <개화>는 꽃이 피어나며 겪는 진통과 엄숙함과 경건함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꽃이 피어나는 모양을 통해 엄숙한 생명의 환희를 읊고 있다.(詩人, 신산)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5-30 08:43 송고 2013-05-30 08:54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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