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 순천시의회 새 배너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5.03.17 (월요일) 06:34
전체기사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묵은 갈대 / 정홍순
2013-11-14 오후 1:15:4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7면초_scd-h[0]

     

    묵은 갈대 무너지는 지난한 운명 갈아내기가

    최소 일 년이 걸렸다는 것쯤 알면서

    묵은지 꺼내 헹구는 칠월이면

    보리밥 시글시글 찬밥 먹으며

    여름초상만은 피하기를 빌고 빌었다는 아버지

     

    가난한 대물림이 질로 무섭더라고

    여름 나기가 질로 무섭더라하시던 아버지가

    줄줄이 받아낸 제사상 초록빛 향불 속으로

    전생과 후생이 교차하여 흔들리던 까닭

    묵은 갈대 허리 꺾고 푹 쓰러지던 여름이었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11-14 13:15 송고
    묵은 갈대 / 정홍순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장자보3길 28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