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 순천시의회 새 배너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5.03.03 (월요일) 09:45
전체기사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낙안읍성의 정월대보름잔치 김용수
2023-02-06 오전 8:49:4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입춘이 지나고 정월대보름을 맞이했다. 무병장수를 비는 선인들의 풍습과 전통놀이가 새롭게 느껴지고 있다. 특히 사라져가고 있는 미품양속이 그리워지는 오늘날, 낙안읍성의 정월대보름잔치는 정겨운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전통문화와 인류문화가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마스크와 함께 방콕을 일삼았던 일상이 지속됐었다. 아마도 나들이와 여행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아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그 답답하고 지루한 세태의 흐름도 끊겼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회복하는 계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한 것이다. 사람들의 나들이 행렬이 줄을 잇고 있을 뿐 아니라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적지 302호인 낙안읍성관광지는 격이 다르다. 조선시대 석성과 초가집 그리고 민속놀이 등을 고이간직하고 있기에 더욱 분비다. 어쩌면 낙안읍성은 조선시대의 역사공부는 물론 당시의 서민생활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좋은 관광지가 아닐까 싶다.

     

    그런 까닭일까? 지난 5일 낙안읍성을 찾는 관광객은 줄을 이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들고 갖가지의 전통놀이를 즐겼었다. 관광객들에게 인절미와 떡국 등 보름음식을 나눠주는 주민들의 손길은 바쁘게 움직였다. 주민들은 정겨운 순천낙안읍성의 이미지를 관광객들의 가슴에 심었었다. 기분이 상승된 관광객들은 무병장수와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에 동참했었다.

     

    무엇보다도 정월대보름달이 뜨는 낙안읍성을 지켜보려는 사람들의 행렬은 부지기수였다. 가족과 연인은 물론 친구와 이웃끼리 어울려서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이 횃불을 들고 성곽을 도는 행렬은 장관이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김빈길 장군 추모제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임경업장군 추모제와 당산제를 지내며 인절미와 떡국 나눔, 전통 공연이 이어졌었다. 오후 530분부터 횃불을 들고 성곽돌기와 달집태우기를 했었다. 횃불을 들고 성곽돌기는 당일 선착순 200명을 모집해 행사를 진행했었다.

    달집태우기는 낙안읍성과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이 쓴 소원지를 태우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했었다. 더욱이 개인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물리치는 불길은 활활 타올랐었다.

    조선시대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식량과 병사를 모으기 위해 찾았다는 낙안읍성은 충무공발자취의 보물과 다름없다, 푸조나무와 팔진미를 비롯해 그곳의 흔적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정월대보름날 오봉산 기슭으로 둥근달이 슬금슬금 기어오르면 오곡밥을 나눠먹고 보름놀이를 즐겼었던 선인들이 떠오른다. 필자는 순간적으로 낙안주민들의 보름놀이풍습과 낙안읍성이 현대인들의 메마른 정서를 달랠 수 있는 안식처가 될 수는 없을까? 라는 야릇한 생각도 했다.

     

    대다수의 관광객들은 잔디광장놀이마당을 찾았었다. 그들은 제기차기와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겼었다. 잊어지고 사라져가는 우리네 전통 민속놀이를 아쉬워하면서 낙안음성민박을 선호했었다. 민박을 하면서 초가와 돌담길 그리고 은행나무, 대장간, 짚물 공예, 염색, 국악, 서각 등 전통생활까지 체험하고 싶어 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개최성공을 기원하는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가족과 주변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동분서주하고 있는 시민들과 공직자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했다.

     

    또 손정순 낙안읍성관리소장은 낙안주민들의 협조로 정월대보름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오봉산의 떠오르는 둥근달님처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은은하게 빛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순천낙안읍성 정월대보름잔치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소원성취를 빌고 빌었다. 예부터 바라고 바라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게 소원이다. 모두가 함께 이루는 소원성취를 보름달에 띄워보기를 . . .

     

    오봉산 기슭을 슬금슬금/낙안 성곽을 어슬렁 슬렁/기어오르는 정월대보름달/부끄럼을 타는 미소일까/반가움을 타는 웃음일까

     

    나도 모르게 감춰 두었던/비밀 아닌 소망 한마디를/가슴 속 간직한 한마디를/달님에게 비는 한마디를/달집태우기로 화활 활활

     

    붉디붉은 불빛 토해내어/너를 비추고 나를 비추며/어둠을 ?고 누리 밝히는/낙안읍성에 떠오른 달님/웃음꽃자리 만들고 있네 (필자의 낙안읍성에 떠오른 달님전문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3-02-06 08:48 송고 2023-02-06 08:49 편집
    낙안읍성의 정월대보름잔치 / 김용수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장자보3길 28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