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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에게 / 오양심
2016-02-28 오전 10:05:2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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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은 해에게서 오는 줄만 알았다
    빛은 내 안에서 생성되고
    소멸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마음이 맑은 날에 바다는 더 푸르고
    과일은 제 빛깔로 터질 듯이 익어가고
    꽃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더라!  


    마음이 어두운 날에는
    바다도 난처한지 고개를 돌리고
    내가 잠을 못 이루는 밤에는
    달빛도 창문 밖에서 서성이더라.
    언제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을 이해 해줄 날이 꼭 올 거야! 


    그때 나를 발판으로
    높이 더 높이 솟아올라봐
    넓게 더 넓게 뛰어 넘어봐 
    너희들 마음속에 높은 하늘이 있다는 것을 
    너희들 마음속에 깊은 바다가 있다는 것을 
    너희들 마음속에 넓은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날부터 춥고
    어두운 골목의 따스한 등불이 되어 봐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의 환한 빛이 되어 봐
    가슴깊이 너희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 있다는 것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줘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6-02-28 10: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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