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민 등 자발적 참여…사회 지도층 도움 손길 잇따라
여수시가 자매도시인 필리핀 세부시에 도움을 손길을 전달했다.
시는 최근 강진과 슈퍼태풍 ‘하이옌’이 잇따라 강타해 수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필리핀 세부시에 대해 성금모금과 구호물품을 수집했다.
시는 지난 4~8일까지 5일 간 청내 79개 부서 1883명이 모금활동에 참여해 총 1470만원을 모았다.
시는 당초 1만 달러를 목표액로 정했으나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36%를 초과 달성했다.
지역사회 지도층들도 모금활동에 솔선수범 동참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 심장섭 회장과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이수헌 회장은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필리핀 현지 가족들이 피해를 입은 지역 다문화가정 27 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수시공무원을 비롯한 자생단체와 시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 13~18일까지 시 도시미화과와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의류 4757점과 신발 395켤레 등 긴급 구호물품을 수집했다.
시는 오는 22일 진남체육관에서 수집된 물품 등을 선별·포장해 이달 말 컨테이너에 실어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재난재해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입은 세부시에 대해 전 시민이 앞장서 도움을 전달하는 등 어느 때보다 성숙된 시민의식이 돋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성금과 구호물품이 조속히 전달돼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와 필리핀 세부시는 지난 199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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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0 10: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