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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낙안읍성 남문입구 고물상 “흉물”

주변미관 훼손으로 관광객들 눈살 찌푸려

2014-01-05 오전 11:27:41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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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고물상을 신고등록해준 관청이 문제다”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및 CNN선정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6위로 선정된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남문입구에 고물상이 흉물스럽게 자리잡아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사람들이 살고 있고 민속촌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은 순천의 대표 명소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조선시대 개혁도시의 문화유산이다.

     

     

    지난 3일, 신정연휴를 맞아 낙안읍성을 찾아 동문에서부터 남문을 거쳐 서문까지 장사진을 이뤘다. 관광객 대다수는 대보름 불놀이 행사 때, 자신들의 소원을 비는 소원지를 쓰기 위해 남문입구에서 동헌으로 이어지는 길목을 꽉 메우고 있었다.

     

     

    이들은 남문입구에 자리한 고물상을 발견하고서 “아니 이렇게 유명한 관광지에 쓰레기장을 방불케한 고물상이 자리하고 있다니 이곳 주민들과 행정은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끌끌 찼다.

     

     

    서울에서 순천만과 선암사를 거쳐 낙안읍성을 찾았다는 김 모씨(43세 여)는 “순천의 이미지가 매우 조용하고 낙천적인 도시로 아름답게만 느껴졌었는데 낙안읍성 남문입구에 자리한 고물상을 본 후 그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에서 왔다는 최 모씨는 “남문루를 지나다가 고물상을 보았는데 관광지 입구 앞에 고물상을 신고등록해준 관청이 문제가 아니 것나?”하면서 혀를 찼다.

     

     

    고물상은 건축법시행령 제3조의 4별표1에서 정한 쓰레기처리시설을 말하므로 도로에서 야적장 내부가 보이지 않는 곳에 입지해야하고, 또 주변 미관의 훼손 등이 발생하지 아니해야한다는 등등의 제한기준이 있다.

     

     

    설령 이런 제한기준을 다 벗어났다고 해도 순천의 얼굴로 부상하는 곳의 입구에 위치한 고물상에 대해 순천시가 한 번 쯤은 더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관광객들의 지적이다.

     

     

    한편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로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로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연간 12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로 현재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및 CNN선정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6위로 선정되었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1-05 11:20 송고 2014-01-05 11:27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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