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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꽃 / 오양심 시인
2016-07-21 오전 11:14:2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모질고 독한 것이
    앉은자리 선자리마다
    말 한마디 행동하나도
    용납하지 않던 것이
    천성에는 응어리가 없어서
    한(限)이라고는 없는 것이
    넉넉하게 덩굴손을 뻗어
    일가(一家)를 이루더니
    초록이 짙어진 여름 한낮에 
    딸내미와 아들내미 하물며
    손자손녀들까지 잎새 뒤에서
    일제히 향기를 내 뿜는구나! 


    좋은 세상을 만든 사랑이여 만세!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6-07-21 11: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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