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20별%20헤는%20밤%20라인업%20포스터(20160803)
- 8월 27일, 광양항 해양공원에서 한여름밤 추억 선사 -
광양시는 2017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27일(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광양항 해양공원(일반부두)에서 언플러그드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양시와 윤동주 시인의 인연은 윤 시인의 후배이자 저명한 국문학자인 정병옥 교수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윤동주 시인은 1941년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기념해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출간 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시인의 신변을 걱정한 스승 이양하 선생의 만류로 시집 발간을 단념하고 3부를 자필로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후배 정병욱에게 증정했다.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시인과 기숙사, 하숙 생활을 함께한 정병욱 선생은 학도병으로 끌려가기 전 시고를 어머니에게 맡겨 소중히 보관해 해방 후 시집이 발간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보존됐던 정병욱 선생 가옥이 광양시 섬진강 끝자락인 망덕포구에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윤동주 시인 육촌동생인 가수 윤형주 씨가 광양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그 인연이 깊어졌다.
이번 행사는 가수 윤형주 통기타 5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김세환, 남궁옥분, 강은철 등 포크뮤지션들과 바리톤 전병곤, 인디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함께하며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윤·사·모의 윤동주 시인 ‘서시’ 시나무 기부 운동 선언과 시낭송도 진행한다.
광양항과 이순신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한여름밤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호 관광진흥팀장은 “윤동주 시인과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광양시에서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심포지엄’, ‘추모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장기적으로는 ‘문학관’과 ‘추모공원’을 건립해 윤동주 아젠다를 역사문화유산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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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6 08: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