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과 부산MBC가 공동주최

영·호남 청소년이 하나가 되는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여수시는 지난 15일 오후 5시 부산 신라대학교 동북아비즈니스센터 101호실에서 (사)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과 부산MBC가 공동주최로 제7회 영·호남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출범식이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서로간의 우정을 돈독히 해 마음의 갈등을 씻어내고 지역의 훌륭한 일꾼으로 커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박수관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시에 따르면 출범식에는 여수의 부영여자고등학교와 부산의 서여자고등학교 1학년생 각 120명과 두 학교의 교장·교사 및 주요내빈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박수관회장과 부산MBC 김수병 사장을 비롯해 김충석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허범도 부산광역시 정무특보,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정홍섭 신라대학교 총장, 김종석 부산광

역시 서부교육지원청 서부교육장 등 많은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김충석 여수시장은 “내년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의 꿈이고 미래인 청소년 여러분들이 맑고 향기롭게 자라서 우리나라를 빛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신라대학교 백양생활관에서는 양측 학생들의 자기소개, 팀 단합게임 등 다양한 교류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영호남 청소년들이 우의를 다졌다.

여수 부영여고의 김지수 학생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박람회가 개최되는 내년에는 여수에서 만나 우정을 나누자.”고 호남 청소년을 대표해 인사말을 건냈다.

이에 대해 부산서여고 장예지 학생은 “1박 2일 동안의 추억과 경험들을 가슴속에 간직해 어른들로부터 만들어진 지역갈등이 더 이상 대물림 되지 않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며 결의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양 지역 학생들은 16일 오전 부산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현장학습을 마련, 함께 광안대교, 누리마루, UN기념공원 등을 둘러보며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는 영·호남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은 여수출신으로 부산에서 성공한 기업가의 길을 걷고 있는 (주)동원중공업 대표이사이자 (사)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본부장인 박수관 회장이 해마다 사재를 털어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