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교육청 주관 ‘대종상단편영화제작캠프’, 중・고교 영화동아리 32명 참가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단편영화제작 캠프가 고흥군 일대에서 열린다.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류제경)은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미래 진로 개척 역량을 키우고자 오는 1월 8일부터 11일까지(3박 4일간) 도화헌미술관 등지에서 '고흥대종상단편영화제작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부터 고흥군에서 개최되는 ‘고흥대종상단편영화제’를 계기로 교육청이 지역 청소년들의 영화 출품 및 오디션 등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교육기부를 활용해 운영하는 것이다.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은 관내 중・고생 영화동아리 35명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는 "세계인들의 꿈"을 소재로 독립영화를 제작해 온 마이무(김영민) 감독을 비롯한 전문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각 학교에서 선발된 영화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각 팀별로 1편씩, 총 5편의 독립영화를 제작하여 오는 4월 개최되는 고흥대종상단편영화제 등 국내 단편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기간 동안 청소년들은 '지붕없는미술관' 고흥의 자연경관과 지역민들의 삶을 배경으로 직접 배우 혹은 스텝진이 되어 스마트폰과 HD카메라 등을 이용해 20분 안팍의 단편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고 감독의 지도하에 동아리별로 배역을 정해 사전에 시나리오와 스토리보드 작성하는 등 참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캠프 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섬마을 청소년들의 꿈과 세계인들의 꿈이 서로 소통하는 것을 컨셉"으로 하여 다양한 이야기들을 8미리 렌즈에 압축시켜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흥교육청 류제경 교육장은 “지난 해부터 매년 고흥에서 열리는 고흥대종상단편영화제에 막상 우리 지역 청소년들의 참여 기회가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영화제가 지역민과 함께하면서 축제 분위기 속에서 개최 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캠프를 준비했다.”며 “이를 계기로 고흥에 자체적인 영화교육의 기반을 조성하여 머지않아 대종상 스타도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기대를 밝혔다. 한편, 고흥교육청은 지난 7월 고흥군청 및 대종상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 청소년들의 대종상영화제 참여 등 상호 지원을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김현지 양(고흥고 1년)은 “영화감독이 꿈이었는데,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종상영화제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이번에 카메라 감독 및 주연 배역을 동시에 맡았는데 빨리 작품을 완성해서 영화제 시사회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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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20: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