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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봉, 구말모선생의 일대기인 "이산 아리랑"이 무대에 올랐다.
오는 5월15일, 서울시 백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이산 아리랑은 구말모선생의 한맺힌 삶을 연극으로 극대화하고 통일조국을 염원하는 연극이다. 그는 "조국은 나에게 슬픔을 주었지만 나는 조국을 미워할 수도 원망할 수도 없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비극앞에서"라고 자신의 삶을 토로했다.
따라서 참살이뉴스는 '이산 아리랑'에 대해 깊은 관신을 갖고 제작자(오양심작가)와 김승덕(극, 연출가) 비롯한 극중 인물들에게 찬사를 보내면서 이 극을 정중하게 소개한다.
오양심 제작자가 "드디어 우리나라가 광복 70년이 되었다. 그러나 세계에서 단일 민족으로 분단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통일이란 무엇인가? 소통하는 것? 합치는 것? 이번 ‘이산아리랑’ 연극을 준비하면서 잊고 있었던 통일에 대한 간절함과 한 개인의 처절한 삶을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느꼈다. 극중 주인공은 실존 인물이다. 간첩으로 오인되어 40여 년 아픔을 가지고 살았다. 그의 통일에 대한 철학과 이산가족에 대한 갈망 등 후대에 어떤 유산을 물려 줄 것인가......, 주인공의 바램은 우리 모두의 바램이었다. 극구성은 과거의 젊은 해봉과 현재의 늙은 해봉을 이중구조적으로 복합 표현했다. 자칫 무겁게 느껴지는 주제와 주인공의 심리표현을 시와 노래로 승화시켰다. 그래서 극의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이산아리랑’이 남북통일의 자극제가 되고 밑거름이 되어 ‘겨레 하나 되기;의 새길을 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자신의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본사와 김승덕(극, 연출가)의 일문일답이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문화를 사랑하고 전통연희를 발전 계승하는 연극 연출가입니다. 연극에 입문한지는 약25년 정도 되었구요. 국악에 입문한지는 30년이 되었네요. 1991년에는 품바연극으로 서울 무대에 입성하였으며 2700회 공연이란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연극품바 4대고수이며, 故 박병천 선생님께 무형문화재 72호 진도 씻김굿을 전수 받았고, 사물놀이는 장구의 명인 김덕수선생님께 사사했습니다. 현재는 극단 쟁이마을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의미 있는 연극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기는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연한 기회에 구말모 선생님의 자서전 ‘이산아리랑’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한일 합방과 한국전쟁을 거쳐 가슴 아픈 이산가족들의 현실을 알게 되었고, 잊혀져가는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임을 다시 한 번 반추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연극연출을 맡았습니다.
- 이산아리랑은 어떤 작품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이산아리랑’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입니다.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우리 할아버지의 이야기이고 6, 25전쟁을 겪었던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이고 현재 분단된 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극중 주인공은 재일교포입니다. 하지만 역사의 희생양이 되어 간첩 누명을 쓰고 10년의 동안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또한 출소한 후에도 창살 없는 감옥에서 31년 동안 살다가 41년 만에 법원으로부터 간첩 무혐의 판결을 받습니다.
재일교포인 주인공의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사는 디아스포라 이산가족입니다. 주인공은 시련을 딛고 일어나 조국의 통일과 이산가족을 위해, 겨레 하나 되기를 위해, 우리의 후배들을 위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 주요 출연진과 배우구성은 어떻게 했는가?
주인공의 역(구해봉)을 2명 출연시켜 과거의 인물과 현재의 인물로 구성하였습니다. 구해봉의 가족들과 그 시대의 역사적인 인물들을 상징적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출연진은 국내 유능 배우들이고, 4개월째 연습하고 있습니다.
- 일본에서 조센징이라 멸시받던 주인공이 조국에서 꿈을 펼쳐보고자 현해탄을 건너왔다가 누명을 쓰고 치열하게 살아온 이야기여서 우리사회에 큰 울림이 될 것 같은데 본인의 소견은
모든 진실은 밝혀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 현재는 과거에서부터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의 아픈 과거역사를 이번 기회에 반추 했으면 합니다.
- 실존 인물의 생애를 다룬 것이어서 더욱 실감이 나고 청소년에게 좋은 교육이 되겠다. 이산아리랑을 찾는 대상과 예상되는 관객은
이번 공연은 연령에 제한 없이 관람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의 산교육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 공연은 언제 어디서 하는가
공연 날짜는 2015년 5월 15일-5월 16일입니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7시 반), 토요일(4시) (7시반)입니다.
- 김승덕씨 지금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연출가로서의 애로사항은
저는 주로 전통문화의 재해석을 통해 무대 공연을 작업하는 연출자 중의 한사람입니다.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게 우리의 전통문화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것 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한 잊혀져 가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어떻게 하면 살려낼 수 있을지, 사랑받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합니다.
- 지금까지 세계평화음악회를 비롯 국내외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들이었으며, 가장 기억에 남은 대표적인 작품은
밀레니엄 축제 와 대한민국 국악제(99년) 연출 및 무대감독입니다. 대한민국 국악제는 1981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국악 축제입니다.
대한민국 국악제는 궁중에서 연주 되었던 정악과, 판소리나 민요 농악 같은 민간에서 전해 오는 민속악, 산조 와 서양음악과 국악의 새로운 만남인 퓨전음악, 창작국악 등 모든 형태의 국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국악 제전입니다.
대한민국 국악제는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국악계의 최대 잔치입니다. 전통음악을 발굴하고 계승하여 국악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국악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무대라서 감독과 연출가로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 전통을 지킨다는 것이 험난한 길 같아 보이는데 계속 그 길을 고수할건가
저의 숙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자식(고2)도 국악(대금)을 전공하고 있는데 저의 생각이 자식에게까지 대물림 되는 것 같아 솔직히 힘들지만 자랑스럽습니다.
-처음 연극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중3때 담임선생이 연극무대에서 배우로 나오는걸 보고 감탄하여 고1때부터 연극에 입문했습니다.
- 들리는 소문에는 소신이 강하여 무대 외에는 만나기 어렵다는데 사실인가.(칠순잔치, 국회의원 선거 등)
저는 배우이고, 연출자입니다. 예술을 통해서만 삶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대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고 무대에서 작업하는 게 가장 편안합니다.
저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예술가로 살아가는 일이 때로는 고달프고 험난해도,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나의 소신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대 밖에서의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
- 연극을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사람이나 연극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연극의 시작은 교육을 목적으로, 시대의 양상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종합예술입니다. 연극은 문화생활을 높여주며, 인간에 대한사랑, 사회에 대한 관심, 정신적, 도덕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줍니다.
연극은 매일 죽어서 다시 살아나는 일회성을 지니고 있지만, 인류의 역사가 변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희로애락과 함께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는 진리를 우리 모두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막을 내린 연극이 훗날 다시 되살아나는 것처럼 연극은 팬들을 기다리고, 팬들은 연극을 기다리는 기다림 속에서 영원히 생명을 이어갈 것입니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이산 아리랑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10월 달쯤 전통 연희극을 준비 중입니다.
김승덕 프로필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연희과 졸업.
- 연극 [“품바”공연] 現한국 최다공연 기네스 기록보유자 (공연기간 23년 약 2700회)
- [품바] 작/연출 (故) 김시라 선생님께 품바타령 및 연출 사사
- [무형문화재72호 진도씻김굿] (故)박병천(인간문화재)선생님께 사사
- [장고의 명인] 김덕수 선생님께 사물놀이 사사
- 前 사)일로품바 보존회 (전승자)
- 前 국악실내악 “웃는소리” 대표
- 現 극단[쟁이마을] - 상임연출 및 대표
- 現 한국품바타령보존회 대표
- 現 한국문화예술 협동조합 “품품” 예술감독
- 광주 MBC“얼씨구 어학당” 초청강의
- 광주 KBS “명인” 품바名人 선정
*대표 공연작
- 나주 국제 농업 박람회 품바 초청공연
- 진도 명량대첩 축체 품바 초청공연
- 여수 국제엑스포 품바 초청공연
- 구례 산수유축체 품바 초청공연
- 순천 국제정원 박람회 품바 초청공연
- 무안 연꽃축제 품바 초청공연
*수상경력
- MBC문화방송국 - 감사패수여
- 중국 칭타오 한글학교 - 감사패 수여
-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참가작(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 - 국무총리상 수상
- 옛날 옛적 삼년고개 (모세혈관운동 우수작 선정)
- 문예진흥원 (무대지원금 희곡부문당선) “안성남사당”
- 사람이 되고 싶은 도깨비 (김천가족극 자유경연 동상수상)
- 연극 몽유도 (제22회 창원 국제예술제 경연부분 금상수상)
-2015년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 ‘한국인물대상’수상
*기타활동
- 음반 “ 영원한 사랑 춘향가”(한국예술종합학교)
- 음반 “ 청배” (김덕수 한울림)
- 음반 “ 품바” (예당음반)
- 前 청운대 방송연기과 출강
- 前 수원여대 평생교육원
- 前 건국대 평생교육원
- 前 서울예대 연기과 출강
*예술과 인문학 강의
- 광주 무등관광 호텔 (주관 : 광주가정의학과협회 - 잊혀져가는 우리문화의 소중함)
대상 : 광주 광역시 가정의학과 회원의사
- 전남 창평향교 (주관 : 예인회 - 국악의 중요성)
대상 : 지역 주민과 예술인
- 전남무안 중, 고 교수연수 과정 (주관 : 무안교육청 - 잊혀져가는 우리문화의 소중함)
대상 : 전남무안 중,고 교사
- 전남무안 현경 여성농업인센터 (주관 : 여성농업인센터 - 잊혀져가는 우리문화의 소중함)
대상 : 지역 주민과 예술인
- 광주 기획예술학교 (주관 : 월봉서원 - 잊혀져가는 우리문화의 소중함)
대상 : 지역 주민과 예술인
- 광주 월봉서원 (주관 : 월봉서원 - 잊혀져가는 우리문화의 소중함)
대상 : 지역 주민과 예술인
- 지방공무원 역량강화 연수 (주관 : 울산 강남구청 - 잊혀져가는 우리문화의 소중함)
대상 : 울산 강남구청 공무원
- 전남 문화 예술인 역량강화 (주관 : 전남문화재단 - 잊혀져가는 우리문화의 소중함)
대상 : 전남지역 문화 예술인
- 목포국립대학교 경영대학교 (주관 : 목포국립대학교 경영학과 - 우리문화를 알면 경영이 보인다.)
대상 : 목포국립대학 경영학과 신입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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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8 10: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