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가뭄도 해결됐다. 혹독한 메르스도 종식을 선언했다. 그러나 꽁꽁 얼어붙은 경제는 풀릴 줄 모르고 실업률만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1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층 고용상황은 여전히 부진하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15년 3월 공식 실업률은 108만 명(4.0%)이고, 실제 실업자(실업률)는 335만 명(11.8%)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청년층 공식실업자는 46만 명(10.7%)이고, 실제 실업자는 112만 명(23.1%)으로 조사돼 사회경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통계수치는 더욱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는 80%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민들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원인은 김흥재 학장의 현장중심교육과 인성교육, 안전교육의 접목 등 신뢰성 있는 교육철학에서 비롯된 영향력이 아닐까 싶다.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작금의 사회성에 비춰볼 때 기업체가 믿고 채용할 수 있고 학생들이 믿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매부 좋고 누이 좋은 교육철학이라면 두 손 합작하고 환영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기업체가 원하는 산업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은 우리의 사회구조에서 막중한 과제다. 그래서일까?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는 김 학장부터 지역산업체(30업체)를 방문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성, 기술, 안전을 겸비한 지역산업 형 맞춤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지난해 우리나라 재해자 수를 상기해보자. 9만 909명, 이중 1850명이 사망했다. 또 년 간 산재로 인한 직접손실액(2013년)은 3조 8000억으로 간접손실을 포함한 경제적 손실은 18조 90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 거울삼았는지, 김 학장의 안전교육은 철저하다. 학생들의 실습에서부터 학생들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안전관리에 대한 안전의식도는 새겨볼 만하다. “사고 후 어떻게 해주는 것보다 미리서 예방해서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슬로건으로 일거수일투족까지 섬세하게 가르치고 있다.
또 김 학장의 인성교육은 남다르다. 30명 단위로 12개 반을 편성해 외부강사 2명을 초청하는 등 호연지기를 앞세운 집중적인성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평소에도 창의성, 일관성, 신뢰성, 소통과 협업, 청렴성 등을 강조해 왔으며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산업일꾼이다.
학생과 교수 그리고 기업체가 3위 일체로 신뢰성을 구축한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높게 쌓은 담장을 허물었고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민카페가 만들어져 있다. 시민 누구나가 드나들면서 기술을 습득하고 직장을 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가 하면 산, 학, 관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잠시, 산, 학, 관이 소통하는 필자의 “물꼬”라는 시를 게재해 볼까 한다.
이른 아침 동네논배미
둘러보고 물꼬 트는 소리
카랑카랑하다
물 찼어, 물 넘쳤냐고
아니 ,안 넘쳤어, 그래도 터야 돼
올 농사는 가뭄 속에서도 목마름 모르고
잘도 크네 그려
물꼬에서 오가는 농부의 말씨 살갑다
해마다 물꼬싸움으로 동네정이
깡그리 뭉개지고 농심 끓이던
이웃사촌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듯
물꼬가 생명줄이듯
물꼬 트는 소리 재를 넘고 있다
장마철이면
물꼬를 트는 소통 길
절로 아는지
윗논 아랫논 개구리
개골개골 개골 청량한 코러스다
이슬이 일고 있다
바람이 일고 있다
농부가 깨고 있다
물꼬가 오랏줄이고
물꼬가 소통인 것을
그렇다. “취업하면 폴리텍대학”이라는 인식론은 물론“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이라는 슬로건 하에 날로 번창하는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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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0 09: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