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평소에는 직접 찾아가 청소와 말벗이 되기도 -

고흥여중(교장 차하준)은 11월 30일 고흥여중 학생 14명이 학교 가정실에서 김장 김치 100포기를 담궈, 12월 1일 고흥관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집을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무의탁 독거노인과 1:1 결연을 맺은 학생들이 고흥여중 수호천사 학부모회 임원들과 함께 연말을 맞아 학교에서 배운 이웃사랑을 체험하고자 김장 김치를 직접 담아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외롭게 생활하는 어른신들에게 기쁨을 주고자 마련한 것이었다.

고흥여중은 이농현상으로 독거노인 세대가 늘어가고 있는 고흥의 현실을 감안하여 고흥군청과 연계 무의탁 독거노인 14명과 1:1 결연을 맺어, 매월 홀로계신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주고 집안 청소를 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고흥읍에 홀로 거주하는 김 모 할머니는 “학생들이 집에 찾아와 이야기도 해주고, 집안청소도 해줘서 항상 고마웠고, 이번엔 직접 담은 김치를 가져와주니 더더욱 학생들이 고맙기 그지없다”며 예쁜 손녀가 생긴 것 같이 즐거워했다.

1학년 김선영양은 “우리 주변에 외롭게 홀로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부모님의 사랑에 너무 고맙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하준 교장은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 환경 속에서 우리학생들이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