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 순천시의회 새 배너 순천시청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5.03.03 (월요일) 09:45
전체기사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생활문) 아름다운 우리 교실/ 정원호
순천 별량초등학교 4학년
2013-05-09 오후 7:49:5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나는 전라남도 순천에 산다. 순천 시내에 살면서도 첨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순천에 하나밖에 없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토론하는 자율학교인 별량 초등학교를 다닌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초등학교 때는 자유롭게 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는 시험이 없는 학교에 보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는 지금 자유로운 논술교실에 다닌다. 내가 다니는 논술교실 앞에는 논이 있고 밭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텃밭이 있다. 텃밭에는 각종 채소와 과일이 있다. 배추․무․파․마늘․상치․쑥갓․양배추 등의 채소가 심어져 있다. 호박․가지․오이․토마토 같은 열매가 열리는 채소도 심어져 있다. 고구마․감자 같은 뿌리채소도 심어져 있다. 그래서 공부를 하다가 쉬는 시간에 우리들은 밭에서 토마토나 가지 같은 열매를 따 먹는다. 가끔씩 선생님께서는 고구마나 감자를 캐 가지고 삶아 주신다.

      “다음번에는 마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할까?”

      “예, 삼겹살 파티해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자 우리 모두는 입은 다르지만 하는 말은 같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대답을 한다. 벌써부터 입안에서 군침이 돈다.

      “공부 끝나는 시간에 부모님도 함께 오셔서 삼겹살 파티하면 어떨까?”

      “와 짱이다!”

      공부방의 마당에는 상추나 쑥갓, 미나리가 새파랗게 자라나고 있으니, 삽겹살 파티는 일상생활이라고 할 수가 있다.

      우리 교실 처마 끝에 제비가 날아든 것은 며칠 전일이다. 논바닥에 있는 풀과 흙을 물어 나르더니 4~5일 만에 뚝딱 집 한 채를 짓는다. 하도 신기하여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제비들이 집 한 채를 짓는 데는 1,400번 정도의 비행을 한다고 쓰여 있었다. 구멍이 숭숭 뚫린 집수리는 반나절이면 뚝딱 해치운다는 제비는 집짓기와 집수리의 귀재임에 틀림이 없다. 농촌에서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제비가 우리 교실에 집을 지었으니 이곳에서 공부를 하는 우리들은 행복하다.

      또한 이곳에서 공부를 하는 우리 모두는 ‘인터넷 참살이 뉴스 꿈나무 기자’이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 차로 한 바퀴 돌고 오면 기사거리가 생긴다. 처음에는 순천 홍내동 고택에 갔다. 두 번째는 행복마을에 갔다. 다음에는 도서실을 탐방을 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대문을 나서기만 하면 순천은 볼거리도 많고 쓸거리도 많다.

      “슈웅, 슈웅 휙휙”

      아름다운 우리교실 앞에 제비뿐만 아니라 각종 새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어떤 새는 꽁지가 길어서 마당에  내려 앉아 먹이를 주워 먹고 있으면 땅에 질질 끌리기도 한다. 어떤 새는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어떤 새는 목이 쉰 것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

      나는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있다. 한문공부, 국어공부 글쓰기 공부를 하고 있다. 여러 친구들의 글쓰기 힘으로 기자가 되고 기자증도 받을 수 있었다.

      이 아름다운 교실에서 우리들에게 공부를 잘 가르쳐 선생님의 은혜가 태산같이 큰 은중태산(恩重泰山)이다. 꽃이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이 교실에서 오래도록 공부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5-09 19:49 송고
    (생활문) 아름다운 우리 교실/ 정원호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장자보3길 28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