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_김용수
하늘 天, 따 地가 새롭다. 하늘아래 땅위에서 숨을 쉬고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살이가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복잡다양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에 있어서 편하고 즐겁게 살기를 바란다. 눈물과 함께 불행하게 살아가는 삶보다 웃음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어디 간들 편안하고 즐거운 곳만 어디 있을까 만은 그래도 지명 좋은 곳에서 사는 것이 지명 덕을 보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의 심리다. 그래서 사람들은 산자수려하고 좋은 지명을 지닌 곳에다 둥지를 틀려고 한다. 하지만 인생살이에 있어서 喜怒哀樂은 필수인 것을 어찌하랴.
지난 11일이었다. 필자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지자체의 날 행사로 천안시의 문화행사를 지켜보았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인사말에서 “천안과 순천”의 지명을 거론했다. 천안과 순천 두 시의 지명은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곳으로 지구촌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지자체의 이름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성 시장은 자연생태를 보여주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행사에 천안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감사드린다” 며 “순천시와 천안시는 지난 3월에 맺은 협약으로 정원박람회 입장권 소지자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리는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반값으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성 시장은 21세기의 지구촌 힐링문화의 밑거름이 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2013년도 한해에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도 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것처럼 자부심을 갖고 자랑도 했다.
답사에서 나선 조충훈 순천시장은 “자연생태가 인간의 질을 높이고 웰빙식품이 뒷받침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천안과 순천이 하나로 묶어진다면 국민들에게 21세기 행복을 만드는 지혜를 두 시가 함께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 성 시장과 조 시장의 말은 매우 설득력이 있었다. 그들의 말처럼 우리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한 삶이다. 그 건강한 삶 속에서 부와 명예 그리고 사랑이라 것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순천과 천안 두 시장이 두 시의 장점을 힐링문화로 귀결했듯이 그 틀에는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열릴 것이며, 대화의 장 속에는 벽을 허물 수 있는 끈적끈적한 情이 묻어나 우리네 삶도 풍요로움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가끔, 사람들은 정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것이다. 우리네 인생살이에서 오가는 정이 없으면 어떨까? 그지 삭막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인정이 없는 사회는 냉정하고 무자비한 사회로 범죄가 무성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 정으로 살아가는 우리네 삶, 그 삶이 공동체를 형성하는 사회로 가려면 소통과 힐링문화가 왕성해야 한다.
어쩌면 천안의 날, 천안의 문화행사를 같은 하늘天자가 돌림인 순천 땅, 정원박람회장 동천갯벌공연장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은 그 의미가 깊을 뿐 아니라 두 지자체의 지명을 빛나게 하는 활력소가 됐을 것으로 믿는다. 아니 순천시와 천안시의 두 시장은 주인정신에 입각해서 손님정신의 이모저모를 살피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순천과 천안이라는 지명은 글자 그대로 하늘에서 점지한 명소가 아닐 수 없다. 성 시장의 말대로 지구촌에서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는 순천과 천안 두 시에서 소통과 함께 힐림문화를 즐겨 봄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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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7 10:08 송고
2013-06-18 10:00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