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 순천시의회 새 배너 순천시청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5.02.24 (월요일) 08:23
전체기사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나를 내려놓는다  /  오양심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그 한가운데서 
2012-03-24 오전 7:57:0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0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그 한가운데서  
    적막이라고 문패를 단
    빈집을 찾아 들었다  
    장작을 패서 군불을 땐다
    아궁이속에 무차별
    팔 다리를 내 던져놓고
    지 몸을 불사르고 있는 저 나무는
    제풀에 지쳐 목숨을 내려놓았을까
    누군가에 의해 꿈이 절단 났을까
    오늘은 왜 나에게로 와서
    도끼에 이마빡을 내 맡겨놓고 
    허무한 술잔을 기울이게 하고 있을까
    그동안 얼마나 물먹어 보았니
    그동안 얼마나 절망해 보았니
    희망도 살아있음도 모르는 나는
    한길 불속에도 못 들어가 본 나는
    네 삶이 어떻게 만신창이가 되었는지 
    도무지 짐작을 할 수가 없다
    나무야!
    눈물 콧물 흘리다 보면
    한 올의 매캐한 연기가 되는 줄을
    나는 몰랐다

    빈 술잔에 취해서
    하늘가는 밝은 길에서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3-24 07:57 송고
    나를 내려놓는다 / 오양심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장자보3길 28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