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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관광으로 머물고 싶은 순천/ 김용수
2020-11-17 오후 12:24:51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야간관광을 즐기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밤을 좋아한 나머지, 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방증일지도 모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변화는 물론 밤의 문화까지도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야간관광의 흐름은 생태도시, 순천을 두드리고 있다. 아마도 순천은 청정도시와 힐링 도시의 이름값을 보여줘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야간관광을 즐기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건강과 함께 야경을 즐기리라 생각되어 진다. 그들은 또 자신의 건강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불사할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일까? 그들은 청정지역과 힐링 지역이라면 어디든지 찾아 나서고, 밤의 시간을 할애하는 야행객인지도 모른다. 산자수려한 순천, 갈대밭과 갯벌이 어우러진 순천, 옛것이 살아 숨 쉬는 순천, 주암호와 양대 사찰이 자리한 순천은 축복받은 생태도시임에 틀림이 없다. 어느 한곳도 빠뜨릴 수 없는 야간관광도시의 무대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 물 맑고, 공기 맑은 생태도시 순천의 야간관광은 곧, 건강을 찾는 비결이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순천의 야간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순천은 산과 강, 그리고 바다가 있는 천혜의 고장이다. 숲의 아름다움을 떠나 강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물의 아름다움까지 지니고 있어 야간관광도시로 으뜸이 아닐 수 없다. 다시 말해 국가정원과 연안습지를 비롯해 주암호와 상사호의 배경인 낙안읍성은 빼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선암사와 송광사의 양대 사찰은 역사성과 함께 불교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곳 경관곳곳에 야간경관의 체험문화 등 야간콘텐츠를 발굴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야간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은 밤의 풍광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누가 뭐래도 청정지역과 산자수려한 풍광지역을 찾는 것이 당연지사다. 하지만 맑은 공기와 물이 흐르고, 천혜의 비경을 지닌 지역은 흔치 않다. 이런 까닭에서 일까? 야간관광 목적지물색은 극히 힘들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한다면 순천은 야간관광도시의 장점을 절반이상 지니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조금만 노력하면 몇 갑절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 긍정적인 사고력과 희망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면 큰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
     
    잠시, 순천시의 야간관광 활성화 정책을 살펴볼까 한다. 시는 야간관광의 수요증가와 위드(with)코로나시대에 맞추어 머무는 관광을 활성화시키고자 야간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먼저 2018년도부터 추진한 순천만 국가정원과 동천 야간경관사업을 들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야간개장을 위해 동문과 서문 WWT 습지 주변으로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했다. 꿈의 다리에서부터 출렁다리, 용당교 일원 6km에 이르는 동천 교량과 벚꽃 산책로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내년에는 미설치 교량 5개와 벚꽃 산책로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순천만 국가정원 인근동천 저류지에는 24만 5000㎡의 생활 숲과 다목적 광장 등을 조성한다. 다목적 광장에는 야시장과 플리마켓이 들어선다. 
     
    그리고 야시장을 야외 숲에 배치함으로써 기존 전통시장 내에 있던 야시장의 밀집과 밀폐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 3월 오픈할 계획으로 현재 푸드트럭 운영자선정, 클린 야시장 만들기를 위한 쓰레기 처리와 친환경 용기 사용, 오수 처리를 위한 기반시설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동천 야간경관사업과 인근 야시장 조성은 국가정원과 습지를 찾은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하기 위한 핵심공간이자 사업이다.
     
    또 내년에는 드라마촬영장 재활성화 사업 공모를 통하여 야간 체험 콘텐츠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의 거리에서 매년 개최하는 문화재야행이외에 순천대표 문화콘텐츠도 제작한다. 2023박람회기간 상설공연을 목표로 현재 작품소재를 공모하고 있다.
     
    머무는 관광을 위해서는 1박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관건이다. 시는 대규모 호텔보다는 소규모 가족형 호텔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달 살기나 농촌체험, 산사체험, 숲 체험 등 생활형 체류상품을 개발하고 장기간 칩거형 여행자를 위한 세컨드하우스나 장기임대방안도 강구한다. 야외 레저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캠핑, 차박 등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야간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늘려 야간관광과 주간관광과의 연계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체류시간도 늘리고 관광객의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는 밤이 문화를 그려보는 시간을 동경할 수밖에 없다. 밤을 동경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주로 야간경관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는 것이다. 그 장소중의 하나가 순천인 것이다. 밤에 놀고, 운동하고, 야시장도 만들어 문화생활을 하는‘야간형 인간’을 늘려야 한다. 심야소비를 늘려야 한다. 체류시간을 늘림으로써 숙박시설의 가동률을 높이고 상업 활동을 촉진하며 코로나로 위축된 고용확대를 가져와야 한다. 그럼으로써 순천지역경제가 살아나고, 활성화될 것이다.

    예부터 “머무르고 싶었던 집”이 있다
    너의 집도
    나의 집도 아닌
    엄마의 집이다
     
    작은 웃음꽃 머금은 이야기는
    방안가득 피어나고
    따스한 식정 오가는 식탁 위로
    연필향기 스며들고
    햇살 비쳐든 창문 책꽂이 틈에
    마른 꽃 걸려있다
     
    머무르지 않는 시간 붙잡을 수 없고
    머무르고 싶은 사람 보내야 하는
    머무른 채
    그 집에는 솜이불 솜사탕이
    몽실몽실 꽃봉오리다
     
    머무를 수없는 시간들이
    다가올 즈음
    머무르지 못한 사람들의
    그림자도 지우고
    잠시잠깐 머물렀던 집
    머무른 채는
    엄마집이다
    (필자의“머무른 채”전문)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11-17 12: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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