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웅 기자]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는 ‘시민 힘으로’라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순천범시민회의는 ▲박람회 자랑하기 ▲정주고 마음 주기(말, 표정, 눈빛) ▲방문객 불편 덜어주기 ▲내 집 앞 예쁘게 꾸미기 ▲바가지요금 부르지 않기 ▲다시 주문하고 싶은 상품 만들기 등 6가지 실천 항목을 정하고 본격적인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공식 창립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범시민회(이하 시민회의)는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손님맞이 의식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유상철 상임대표(순천만자연생태위원회 위원장)를 비롯해 대학총장, 여성단체협의회, 농·축협 조합장, 상공회의소 등 민간단체장 30명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시민회의는 106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순수 민간 조직으로, 시민의 힘으로 순천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이끈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출범했다.
또 시민회의는 “정원박람회는 순천의 가치를 승격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인 만큼 국내외 생태관광 수요 창출과 생태자원의 가치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시민회의는 정원박람회가 국제수준의 녹색성장과 정주환경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조경, 화훼 등 관련 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손님맞이 의식이 갖춰지지 않으면 초기 여수엑스포가 남긴 선례처럼 지역경제 활성화는 요원할 것이라는 것이 시민회의의 주장이다.
따라서 시민회의는 올해 9월부터 박람회가 끝나는 내년 10월까지 지속적인 손님맞이 의식 갖기 캠페인을 전개키로 하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순천시의 협조를 받아 스티커 5천매를 제작, 요식업소 등 다중 집합장소에 부착해 계몽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친절과 참여’를 캐치프레이즈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각종 행사에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헌수 캠페인과 시민통합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은 물론, 시민조직과 홈스테이조직을 활성화시키는 등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민회의는“순천의 세계화를 위한 가치창조 대행진에 전 시민과 함께 참여하고 순천의 문제를 시민들이 나서서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개선책과 “순천만국제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시의 물적 인프라를 재구축하고 시민의식을 바꿔 세계시민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도약결의도 함께 밝혔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범시민회의 유상철 상임대표는 “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의 세계화 관문이며 순천인이 세계로 가고, 세계인이 순천으로 오는 문”이라고 전제하고 “순천시민은 생태도시의 주체인 만큼 안락하고 매력적인 거주환경과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애향심을 기초로 한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유 대표는 또 “순천은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이는 ‘오룡상쟁’의 형국이어서 다툼이 있기도 하다”며 “이번 기회에 ‘오룡상쟁’을 ‘오룡상생’으로 바꿔 성공적인 정원박람회 개최에 시민의 힘을 모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다수의 시민들은 “지자체가 대형 행사를 관 주도로 진행하다보면 많은 부작용이 도출되고 실패한 확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순천시의 경우는 민간이 스스로 나서 시민의식을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한 형태다.”며 “순천의 시민회의가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경우 민 주도의 바람직한 모델로 자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민회의의 이러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에도 불구하고 회원 스스로가 호주머니를 털어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순천시를 비롯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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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1 00:30 송고
2012-09-21 23:03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