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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순천시장이여! 민심을 두려워하라/ 오양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부쳐-한국어세계화운동본부 CEO
2013-05-30 오전 6:41:13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민심은 천심’이라는 속담이 있다. 백성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과 같다는 뜻으로, 백성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음을 말한다. 지금 순천은 평화롭고 순천사람들은 행복하다. 정원박람회장을 찾아오는 사람, 박람회장으로 향하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지켜보면서 그들과 함께 행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순천사람이 행복해지려면 순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순천시장의 마음 씀씀이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행복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다. 절대 강자의 물리적인 행복이다. 중국의 ‘사마천 사기’를 살펴보면 정치․경제․문화 등에 힘이 있어야 평화를 만들고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세속적인 처세술을 말하고 있다. 절대강자의 물리적인 힘은 세상을 성공하기 위한 사기전술이고, 선량한 시민들을 뒤통수치는 고도의 속임수이다.

      남을 죽여야 내가 사는 세속의 원리를 시정잡배처럼 일삼는 ‘사기’에서는 도덕적 당위의 실천과 사리사욕의 본능 사이에서 방황하고 고뇌하는 생생한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사기는 잘못을 저질로 놓고도 하늘을 우러러 단 한 점도 부끄러움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인간을 재조명하고 있다. 아니다. 어리석은 인간에 의해서 역사는 조명되고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는 용서와 관용, 배려와 희생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행복이다. ‘이솝우화’에 ‘해님과 바람’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해님과 바람은 누가 더 힘이 센지 내기를 한다. 때마침 지나가던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시합에 도전을 한다. 바람의 거센 위협에 나그네는 옷깃을 더욱 여미게 되고, 해님의 따뜻한 햇살에 나그네는 두터운 외투를 벗는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힘으로 밀어 붙이기보다는 따뜻한 인간미가 더 효과적이라는 사랑의 법칙을 가르쳐준다. 행복은 찬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이요, 악이 아니라 선을 베푸는 일이다. 나를 위한 행복, 나의 유익만을 위한 것이 행복이 아니라, 우리 모두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속의 행복을 대변해주고 있다. 남의 불행과 남의 패배가 나의 승리 나의 행복이 아닌,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우리의 옛말에 ‘복 받았다는 말이 있다. 큰 복 받았다는 말도 있다. 순천 사람들은 지금 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식구끼리 오순도순 모여앉아서 아무 걱정 없이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를 쭉 뻗고 단잠을 잘 수 있기 때문이다. 백발의 노부부가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며 이곳 정원박람회장의 꿈의 다리를 걸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은 복을 받은 사람의 모습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어린이 놀이 정원에서 아이들은 뛰어놀고, 엄마 아빠는 지켜보면서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도 참으로 복 받은 사람들의 모습이다. 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복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 순천정원박람회장에 오면 생태학습 체험장에서, 공연장에서, 철쭉정원에서, 단풍나무 숲길에서, 각 나라의 여러 정원 등에서도 복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시시때때로 볼 수가 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다. 나중 사람을 겪어 봄으로 먼저 사람이 좋은 줄을 알게 된다는 말이다. 순천사람들은 지금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 신관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 ‘2013국제정원박람회’라는 잔치를 열어놓고 초대한 손님을 열심히 맞이하고 있다. 또한 미처 초대하지 못한 손님들의 명단을 일일이 체크해가며 서면으로, 지면으로 또한 매스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한분도 빠짐없이 잔치에 참여해 달라고 한마음 한뜻으로 염원을 보내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의 모델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이다.

      이곳 2013순천만국제박람회장에는 날마다 쓰나미처럼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다. 그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순천 사람들은 복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순천은 행복한 도시이고, 순천사람들과 함께 행복했다는 후기도 남기고 있다. 지금 정원박람회장에서 몸과 마음 전부를 바치고 있는 도우미들과 순천시민 모두는, 일심동체가 되어 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큰 복 받은 순천시장이여! 시민들이 앞장서줄 때 민심을 두려워하라, 행복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5-06 07:46 송고 2013-05-30 06:41 편집
    (칼럼) 순천시장이여! 민심을 두려워하라/ 오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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