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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 이야기 / 정홍순

2013-08-03 오전 5:01:3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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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백 심고 측간 팠는지

    측간 파고 측백 심었는지

    얼추 지지 닦아나던 나는

    측백에 쪼르르 올라타 사립 밖을 보았다

    측백 가지사이

    갯고랑 밀고 오는 바다

    가물가물 기다린 눈물 으름꽃에 섞어서

    꽃에서 자라 벌어진 으름송이

    까맣게 쏟아진 씨 알갱이를 세었다

    내 것이라서 그랬는지

    꽃내처럼 고개 처박고

    정갈히 싼 똥이나마

    천만부당한 발아래 세상을

    응시할 수 있었다

    똥만한 세상인들 하찮게 주무르는가

    똥 푸는 날

    거름통까지 꺾어진 가지는

    똥의 안전위해

    시퍼렇게 동반하던 측백

    선(仙)나무로 서서

    인생의 약성 깊은 측간나무

    시신벌레 염라충도 박멸한대서일까

    석상 한시름 놓은 무덤

    한들한들 손 흔들어

    기약이 푸르러 가고 있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8-03 05: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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