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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 창작 뮤지컬 ‘태백산맥’이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순천시립예술단의 창작 뮤지컬 ‘태백산맥’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3층 전석 만석 사례로 서울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공연은 순천 인근을 무대로 순천출신 작가가 쓴 작품으로 순천시립예술단이 주축이 되어 만든 작품으로 지역의 고유한 문화콘텐츠 의미가 크다.
특히, 세계적인 문호 조정래 작가가 매회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여 더욱 뜻 깊었다.
조정래 작가는 ‘소설이 시작된 내 고향 순천에서 뮤지컬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반가웠고 의미 있다며, 10여 년 전 태백산맥이 영화로 만들어질 때보다 뮤지컬로 제작될 때 사회적 말썽이 없이 잘 진행되는 것을 보며 우리 사회가 성숙해지고 역사의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작가는 ‘대한민국에 분단이 유지되는 한, 진보와 보수, 좌우 이데올로기 갈등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 민족이 소원하고 바라는 평화통일로 가려면 시대착오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의식의 성숙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요즘 젊은이들은 통일이 되어야 하는 필연성을 못 느끼고 역사를 망각하고 있다’면서 ‘역사에 대한 망각을 갖고 있는 시대에 이번 뮤지컬을 보고 책을 읽지 않는 이들은 책을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회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초 정원 축제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 기념으로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된 뮤지컬 ‘태백산맥’은 한국전쟁 시절 비운의 삶을 살다간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다뤘다.
다양한 인간군상의 반목과 갈등은 염상진과 염상구 형제간의 대립으로 대체하였으며 이들 형제의 비극을 통해 현재 분단 상황인 우리 남북 간의 관계를 보여줬다.
또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며 ‘갈등을 통한 화합, 상생의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공연의 연출가 위성신은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해 온 중견 연출가로 이 작품 자체가 순천시 안에서는 오래전부터 문화상품으로 만들고자하는 열망이 있었던 만큼, 작품을 잘 만들어서 순천을 대표하는 문화 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이 시대의 관객들과도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충훈 시장은 국립극장 개장이라 전석 만석은 단 10회였다며, 남도 끝 작은 도시 순천이 지역문화예술의 극치를 서울 관람객에게 보여준 뮤지컬 ‘태백산맥’은 지난해 성공리에 개최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작품으로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 순천의 저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 시장은 지역의 예술작품이 서울에 입성해 이렇게 향우들과 관객들이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하여 가슴 깊은 뿌듯함과 함께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 한없이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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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1 08: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