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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퉁수 / 김용수
2018-10-06 오전 9:08:03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가사를 핑계로

    가난을 구실삼아

    방안퉁수로 살아온 오춘기

    세상사 쓸쓸함으로 번져오는 날

     

    입퉁수 불고불어

    지리산여행을 떠났다

     

    신바람이 난 누이들

    끼니를 건너도 웃음꽃이고

    피곤이 겹쳐도 여유로움이다

     

    익어가는 세월을

    이리저리 잘도 요리하는 누이들

    천진스런 물장난은 백무동선녀다

     

    하얗게 튀어 오른 물꽃 벙글고

    누이들 웃음꽃 붉게 피어날 때

    백무동계곡바위 솔바람 부른다


    버팀목 된 노송의 자태

    단종애사 성삼문을 그리게 하고

    칠선계곡 벽송사 서암정사 찾는다

     

    그래, 누이들 입퉁수 소리는

    지리산을 오르고

    요리하는 노고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8-10-06 09:08 송고
    입퉁수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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