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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운동으로 순천농정혁신/ 김용수
2019-11-19 오전 8:16:4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123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순천시가 내년부터 추진할 농정혁신사업이라 한다. 흙과 더불어 살아가는 농민, 농촌, 농업을 123으로 구분하고 “순천형 농정혁신 123운동”으로 명명했다는 것이다.


    농사짓는 사람, 즉 생태농업을 추구하는 농민이 제1이고, 도시소비자와 농촌생산자가 제2이며,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농업현장(일터, 쉼터, 삶터)은 제3으로 칭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농민이 만족하는 삶의 터전에서 수확하는 농산물은 현금으로 직결되어야 하므로 이 운동을 펼치지 않았나 싶다.


    20일까지 마감하는 농정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정책제안 공모전’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창출되길 기대한다. 특히 농업농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농촌 활력증진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게다가 농촌청년과 여성농업인 그리고 귀농, 귀촌의 활성화시책 등 참신하고 진보적인 아이디어가 속출했으면 한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1民 2村 3業의 순천형 혁신농정 123운동이 실현된다면 도농복합도시의 기능은 큰 획을 그을 것이다. 생산과 유통, 소비와 역량의 4대혁신부문의 변화는 물론 식품산업까지도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농업농촌의 식품산업발전계획에 연계한 농정혁신 1단계 후속대책의 목적에 부합할 것이다. 둘째로 농민이 만족하고 행복한 농업, 농촌의 경제공동체가 실현될 것이다. 셋째로 민선7기 농정혁신의 기본이념과 핵심가치반영으로 전력강화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다.


    세부계획을 살펴보면 그 규모가 크다. 내년부터 4년간에 걸쳐 4대부문혁신과 함께 5대전략과제 50대 중점사업으로 5,8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농업인 주체의 소통과 협치 농정이 실현돼야 한다. 또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형인 소비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게다가 지속가능한 농업, 돈이 되는 미래농축산업이 육성으로 전환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과 함께 유통혁신은 물론 소비와 농정혁신이 뒤 따라야 할 것이다.


    가끔 필자는 도농복합도시인들의 생각을 들춰볼 때가 있다. 특히 생태도시인 순천시민들의 생각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때가 있다. 그들은 일터, 쉼터, 삶터라는 우리의 일터를 소중하게 여긴다. 그 원인은 흙과 더불어 살아가는 진실하고 참된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터에서 흙을 만지고, 쉼터에서도 흙냄새를 맡으며, 삶터 곳곳에서 흙의 기를 마신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흙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과 아는 사람의 생각차이는 크다. 건강과 직결되는 생각이기에 행복과 불행의 극단 점을 달린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실지로 시는 이번 수능시험에 지친 관내 수험생들에게 흙과 더불어 휴식을 취하는 도시농업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한다. 수능일 이후 여가시간을 활용해 휴식과 즐거움이 있는 2019년 도시농업 체험프로그램 휴(休)와 락(樂)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휴(休)와 락(樂)’의 프로그램은 딱딱한 콘크리트를 벗어난 학교담장너머에 자연을 담은 취미공간의 휴식처다. 그곳은 머그컵 화분, 목재 다육식물, 하바리움, 테라리움 디시 가든 만들기 등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낯설었던 흙과 식물을 이용한 치유농업 내용으로 준비돼 있다. 어쩌면 수능준비에 고생했던 수험생들의 머리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농업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꿈틀 어린이 텃밭 교실과 원예활동 체험학습 프로그램’등을 운영했었다.
     
    유희성 순천시 농업정책과장은 “123운동을 통해 흙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농정혁신을 실현해야 한다.”며 123운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그는 “체험프로그램은 단순히 농업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 소비층인 도시민들이 우리농업의 중요성을 체험을 통해 깨닫고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서 수요계층별 다양한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처럼 순천형 농정혁신 123운동은 농민과 도시민의 조화를 이루며 흙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일터, 쉼터, 삶터는 흙을 떠날 수 없듯, 우리네 삶도 흙과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11-19 08:16 송고
    123운동으로 순천농정혁신/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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