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_img_2015
설립자 과거 비리문제가 하위 평가의 주된 원인
광양보건대학교 교수들이 어제(8.31.)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해 해명과 더불어 새로운 각오를 담아 결의문을 발표했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지만 대학의 현실을 직시하고, 더 나은 특성화 대학, 지역의 중심 대학,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늦출 수 없다”는 각오로 시작된 결의문에서 교수들은 설립자가 교비횡령 범죄로 구속되는 혼란기(2012~2014년)를 대상 기간으로 평가가 진행된 점,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는 지난 3년간 교육부 감사 결과 부정과 비리가 적발된 대학들에 대한 페널티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하위평가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어서 교수들은 설립자와 과거 세력에 의해 정체되었던 대학의 혁신을 꾀하기 위하여, 2014년 대학 경영컨설팅을 통하여 도출된 이행과제를 2014~2015년도에 걸쳐 최선을 다하여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부터는 교육부에서 선임한 관선이사가 파견되어 대학이 과거 비리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고, 교육의 내실을 다지며,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보건계열을 특성화 한 데 이어 지역산업연계학부를 신설하고 제철금속과와 항만물류과를 집중 육성하는 ‘투 트랙’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POSCO광양제철소, 여수광양항만공사, KB국민은행, 광양시, 지역 상공인회 등에서 대학의 변화와 도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의문에는 “학생들의 취업 보장”과 “국가장학금 전액 자체 지원” 등의 후속 대응책도 담겼다. 또한 “교수들을 신뢰해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밝은 미래”로 보답하겠다는 교수들의 각오도 피력됐다.
교수들은 이번 평가가 비록 가혹하고 억울하며 한탄스러운 일로 여겨지지만, 여기에 얽매이지 않고 곧장 연구실과 강의실과 실습실로 뛰어가 우리 학생들의 뒷바라지에 더 큰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광양보건대학교는 열정적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지역의 여론도 대단히 호의적이고, 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업 등에서도 대대적으로 대학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마당에 이번 평가결과가 발표되어 교수들은 내심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평가가 대학 설립자의 과거비리로 인해 저평가되었다는 점에서 대학은 현재 추진 중인 대학 혁신의 움직임을 변함없이 진행해 간다는 방침이다.
○ <결의문 전문>
우리 광양보건대학교 교수 일동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교수들은 대학의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되, 더 나은 특성화 대학, 지역의 중심 대학,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을 늦출 수 없다는 사명감을 다시 확인한다. 우리는 어제보다 더 건실한 오늘, 오늘보다 더 성숙한 내일의 대학 모습을 그리며,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의 평가 결과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다시 일어서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해명의 변과 더불어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 이번 대학평가는 우리 대학의 암흑기였던 2012~2014년을 대상 기간으로 삼았다.
2012년~2014년은 우리 대학의 암흑기였다. 설립자의 구속과 구 재단 이사회의 파행적 대학 운영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대학 생사의 기로에서 오로지 대학정상화만을 목표로 매진해왔다. 이 기간 동안 우리 교수들은 대학을 다시 개교하는 비장한 심정으로 하루를 1년처럼 살아왔다. 역사를 되돌려 다시 쓸 수 없듯이 우리에게 이 기간은 어쩔 수 없이 부족한 상태로 감수해야 하는 시기였다.
○ 우리 대학의 하위평가는 전적으로 설립자의 비리에 대한 페널티 때문이다.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는 지난 3년간 교육부 감사 결과 부정과 비리가 적발된 대학들에 대한 페널티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설립자 한 사람과 그를 비호하던 세력들에 의해 저질러진 과거의 비리가 오늘 우리의 발목에 족쇄가 되었음에 통탄의 심정을 토로한다.
○ 이번 평가는 과거에 대한 평가일 뿐이다. 대학 구조개혁과 교육혁신을 추진 중인 2015년 현재와 우리의 미래는 아직 평가받지 않았다.
우리는 설립자와 과거 세력에 의해 정체되었던 대학의 혁신을 꾀하기 위하여, 2014년 대학 경영컨설팅을 통하여 도출된 이행과제를 2014~2015년도에 걸쳐 최선을 다하여 이행 중이다.
2015년 현재 우리 대학은 환골탈태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까지의 광양보건대학교는 모두 잊어도 좋다. 과거 비리의 얼룩이 묻어 있는 역사를 모두 기억 저편에 묻고, 우리는 하루를 1년처럼 부지런하게 쉼 없이 개혁하고 있다.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
우리는 간호․보건계열을 특성화한 데 이어 지역산업연계학부를 신설하고 제철금속과와 항만물류과를 집중 육성하는 ‘투 트랙’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POSCO광양제철소, 여수광양항만공사, KB국민은행, 광양시, 지역 상공인회 등에서 취업 보장과 재정 지원을 약속하였으며, 대학의 변화와 도약에 마음을 같이하여 적극 협력하고 있다.
○ 우리 대학은 이제 관선이사와 함께 새 역사를 만들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우리 대학은 교육부 관선이사에 의해 대학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과거 비리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고, 교육의 내실을 다지며,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인정받는 대학, 우리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 현장으로부터 칭송받는 대학이 되기 위하여 우리 교수들은 온몸으로 뛰고 있다.
이제 우리는 대학의 개혁을 더 늦출 수 없다. 과거의 어두운 역사와 단호하게 결별하고, 과거 추종 세력이나 회귀를 꿈꾸는 세력을 과단성 있게 정리하여 우리의 의지를 가다듬고자 한다. 이제 우리 교수 일동은 총장을 중심으로 교수와 직원과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오로지 대학의 밝은 미래만을 바라보며 현재를 충실하게 일구어가고자 한다.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고,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여 진정 학생들을 위한 대학, 학생들이 선택하는 대학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이번 평가가 우리에게는 비록 가혹하고 억울하며 한탄스러운 일로 여겨지지만, 우리 교수들은 여기에 얽매이지 않고 곧장 연구실과 강의실과 실습실로 뛰어가 우리 학생들의 뒷바라지에 더 큰 열정을 쏟기로 하였다.
○ 우리 대학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아룁니다.
“취업 보장, 국가 장학금 전액 자체 지원”으로 학생과 학부모님께 보답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을 사랑해주시는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지역의 모든 분들께 대학평가로 인하여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을 놓을 수는 없음을 호소합니다. 우리 교수 일동은 현실에 얽매이는 것을 거부하며, 새로운 대학 만들기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이미 시작된 대학의 새 역사 창조의 발걸음을 더욱 뜨거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며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지역 기업체와 손잡고 “특성화 분야 졸업생 전원 취업 보장”, “국가장학금 전액 대학 자체 지원” 등을 약속합니다. 우리 교수들을 믿어주시는 만큼, 학생들의 밝은 미래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차기 대학평가에서는 혁신된 광양보건대학교의 자랑스러운 결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15. 8. 31.
광양보건대학교 교수 일동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5-09-01 14:20 송고
2015-09-01 14:30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