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당 장일순 순천 작품전 준비위원회는 오는 14일(수), 낮과 저녁 두 차례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초청강사는 일본의 생명, 평화, 환경, 생태 운동가이며 순례자, 예언자로 알려진 ‘마사키 다카시’다.
첫 번째 강연은 순천대학교 교양 기초 교육원 주최로 ‘삶의 방향을 바꾸면 진로가 보인다’는 내용을 갖고 오후 2시 순천대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청년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사키 다카시’는 태어나면서부터 무한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 청년들의 삶을 돌아보고 다른 삶의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화두를 건넬 예정이다. 특히, 물질문명과 탐욕의 시대를 넘어 겸손해진 존재의 시대로 가는 새로운 문명전환을 청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마사키 다카시’는 한국방문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여수 국제청소년 축제 오프닝 토크자로 참석했고, 2009년엔 일본이 한국에 준 고통을 사죄하고 한국과 일본 젊은이들의 우정을 기원하며 동북아시아 평화 헌법인 일본 헌법 9조 개정반대 ‘walk 9‘ 순례로 100일 동안 한국 땅을 걸었던 적도 있다.
두 번째 강연은 ‘기후변화와 동북아시아 평화는 직면한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오후 7시 연향도서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강연에서 ‘마사키 다카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사는 현재 일본 현지에서 생명과 영성을 일깨우는 숲 가꾸기 운동으로 나무심기에 열중하고 있다. 나무심기를 통해 기후변화도 막아내고 나무를 통해 생명 환경 생태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동북아시아, 전 세계 평화를 무너뜨리는 큰 재앙임을 역설하고 지금 살고 있는 삶에 대한 새로운 삶에 대한 문명대전환의 세계관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2016년 1월 순천에서 무위당 장일순 작품전을 준비 중인 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이 시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생명사상과 협동조합 운동의 큰 스승이신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이 남기신 작품 순천전을 준비하며 , 첫 번째 기념 강연으로 일본의 생명사상가 ‘마사키 다카시’ 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유명한 사상을 남기신 고 리영희 교수, 판화가 이철수, 문화유적답사가 유홍준, 손학규 이부영 전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무위당 장일순의 후학이거나 그의 생명평화 사상을 지지하는 대표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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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3 09: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