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16일(금)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프로그램 4개 반 학습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벌교 태백산맥 문학관과 순천 고인돌 공원에서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그동안 교실에서 배웠던 이론적인 학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습방법을 이해하고 경험하며 보다 효과적인 학습을 습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습자들은 태백산맥 문학관을 방문하여 소설 속 인물과 배경 등을 이해하고 전시물을 통해 작가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졌다.
고인돌 공원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유물과 생활모습을 관람하면서 이론적인 학습에서 배웠던 것들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에 참석한 여든 고령의 학습자는 “진짜 초등학생이 된 기분이다. 현장 학습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현장 학습을 마친 학습자들의 모습에서 인솔에 나선 문자해득프로그램반 선생님들도 뜻 깊은 일에 보람을 느낀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프로그램반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유교사상과 가난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에게 국가에서 초등학력을 인정해 주는 과정으로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60-80대 비문해 성인들로 이루어져있다.
또 본 프로그램은 광양읍노인복지관 3개 교실과 중마노인복지관 1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비문해 성인들이 보다 적극적인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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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9 17: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