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성 기자)

  전남 고흥군이 도내 최초로 직원들의 인사고충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듣고 이를 정기인사에 반영하는 ‘찾아가는 인사 상담제’를 운영하여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투명한 인사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신분상 불이익을 우려하여 상담신청을 주저하거나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인사청탁을 하는 사례를 없애나가자는 취지에서 평소 박병종 군수의 의지가 반영되어 마련된 시책이다. 이번 시책이 바람직한 성과를 거두게 되면, 올해 들어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군정 3대 혁신 운동’과 맞물려 신명 나는 조직으로 더욱 거듭나게 되고, 공직문화 개선과 군민을 섬기는 공정·투명한 서비스행정과 더불어 직원들의 인사 불만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올 하반기부터 직급별 ‘상담책임관’을 지정하여 정기인사 1개월 전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여 승진, 전보, 근무평정 등 인사분야부터 직장 내 차별대우, 양육, 건강과 같은 복무사항까지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이버상 고충처리가 가능한「인사-e 공감」상담방을 업무시스템에 개설하여 직원들이 수시로 의견을 제시하는 방안도 병행하여 추진한다.

  군은 앞으로, 외부 인사에 의해 청탁받은 직원에 대해서는 인적사항을 공개하고 근무평정을 최하위로 부여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 기준을 마련하여 인사청탁 근절 및 청렴 투명한 인사 풍토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수요자 중심의 인사행정이 군민서비스와 청렴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대면 기회가 적었던 사업소와 읍면 직원들의 소통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김차민 행정담당은 “앞으로도 ‘조직 내 신뢰가 생산성을 좌우한다’는 인식 아래 다양한 인사시책을 마련하여 직원들의 어려움과 행정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