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 11월 1일에서 4일까지 펼쳐진 제14회 순천만 갈대축제에 북한이탈주민인 새터민들이 먹거리장터에 참여, 전통 북한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한 수익금 221만원을 정원박람회 입장권 구매에 사용한다고 전했다.
새터민 먹거리장터 운영자는 “처음 먹거리장터 운영을 준비하며 망설이기도 했으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큰 성과는 새터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면서 그동안 세상에 나오기가 어려워 자꾸 위축되고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봉사도 하며 당당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순천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이순기 부위원장은 새터민들이 처음에는 남한 사회에 적응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새터민들이 직장생활이나 자영업을 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새터민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는 데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가 있었지만 특히, 순천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위원들이 순천에 거주하는 60여명의 새터민들의 일대일 멘토가 되어 직업을 소개 또는 사업장에 직접 채용을 하는 등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치러진 제14회 순천만 갈대축제는 정원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전 시민이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되었으며, 특히 새터민이 행사에 참여하고 구매약정까지 체결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빛을 냈으며,
앞으로 행사추진 시 전 시민이 참여하여 소통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터민의 정원박람회 입장권 구매 약정식은 오는 8일(목) 오전 8시 30분 순천시장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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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7 22: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