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채 시의회 의장님과 시․도의원 여러분!
2012년 한 해가 역사 속으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5년간 꿈꾸고 준비해왔던 여수세계박람회를 30만 여수 시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성공 개최한 기념비적인 한 해였습니다.
박람회 성공 개최의 주역이신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박람회 93일 중, 40일을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시정의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올린 공직자 여러분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30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연이은 두 번의 태풍과 적조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어 복구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전무후무할 공금횡령 사건이 터져 우리시의 명예가 실추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현명한 시민 여러분!
올해는 박람회 개최라는 우리시민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라는 사명감과 소명의식으로 많은 성과를 올려 왔습니다.
박람회 이후 우리시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Oh! Yeosu 2o2o"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고,
박람회장은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박람회특구로 지정하는 박람회 사후활용 법안도 통과됐습니다.
여수신북항 건설 계획이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타당성 재조사에서 통과돼 기초조사용역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대상 투자유치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고, 지방물가 안전관리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2013년 10월에 개최 예정인 제8회 Silk Road 시장단 포럼과 2014년 4월 개최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클럽 총회를 우리시로 유치했습니다.
교육경비 보조 규모를 대폭 확대해 전년 대비 11억 원이 증가한 75억 원을 지원하였고, 관광국제화교육특구가 정부평가에서 처음으로 우수특구로 선정됐고,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과 공교육이 신뢰를 회복하면서 여수교육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여수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돼 교육도시로 발전할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박람회 기간 중 문화예술행사로 준비해 공연했던 창작오페라 ‘귀항’이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창작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우리 여수의 문화예술 우수성과 자긍심을 높였습니다.
동부 도시보건지소 개관에 이어 보건소를 신축 이전해 다양한 시민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통합관리기금을 조성해 고금리 지방채를 조기 상환하고 차입선을 변경하여, 이자로 지출해야 할 89억 원과 공사, 용역에 대한 철저한 계약심사를 통해 51억원 등 시비 140억 원을 절감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2월 4일 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특히, 세계박람회 준비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453억 원의 부채를 상환했습니다.
이처럼 시정 각 분야에서 총 38번의 최우수,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였고, 36여억 원의 상사업비도 받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현명한 여수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는 여수 시민들에게 있어서 끝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시작일 뿐입니다.
"국제 해양 관광 레저 스포츠 교육 문화 수도" 건설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희망의 시대를 시민 모두의 힘을 합쳐 함께 열어갑시다.
우리시의 명운을 걸고 출발했던 2012년 한 해는 시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감동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올 한해 아쉬웠던 모든 일은 잊으시고 희망찬 마음으로 2013년 새해를 맞이합시다.
30만 시민 여러분과 출향인사, 2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하시는 일,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맘과 뜻대로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31일
여 수 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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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9 09: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