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립 현암도서관이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암도서관은 지역 예술발전과 시민 문화향유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여수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향토작가 초대전’을 연중 기획해 7년째 이어오고 있다.
해마다 6차례 열리는 향토작가 전시회에는 ‘4人 4色’, ‘그리움을 담다’ 등을 주제로 김성숙, 강종래, 김창섭 등 지금까지 7명의 지역 작가가 참여했다.
지난 8일부터는 ‘조화너머 향기까지’를 주제로 서양화가 유경자 화백이 다음달 30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해 ‘문인화의 정신’ 전시회에 참여한 손차영 작가는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도 전시회를 갖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도서관에 작품을 전시하니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어 작가에게도, 시민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현암도서관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다른 얼굴 같은 마음, 아시아 다문화’, ‘신기한 곤충의 세계로’, ‘그림형제의 동화 속으로’ 등을 주제로 연중 4차례 테마별로 책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마당을 나온 암탉’, ‘옛날처럼 살아봤어요’ 등을 주제로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시를 선보였으며, 오는 12월까지 모두 5차례 운영된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책과 공부만을 떠올리던 공간이 아닌, 시민들의 복합문화향유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도서관을 찾아 지적․감성적으로 공감하는 공간이 되도록 테마가 있는 문화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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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0 10: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