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 순천시의회 새 배너 순천시청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5.03.10 (월요일) 08:29
전체기사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출가외인(出嫁外人)에서 出嫁內人으로 / 김용수
2016-01-20 오전 10:38:37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물 흐르듯 흘러가는 세월을 어찌하랴!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반면 남성들의 목소리가 작아지는 현실을 탓해서 뭣하랴. 특히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사회구조상 여성들의 의견은 다양해지고, 그들의 주장은 거세어지고 있다. 따라서 여성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여성들의 높은 목소리를 인정해야 한다.

     

    어쩌면 出嫁外人에서 출가내인으로 바꿔 불러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아들선호사상에서 딸의 선호사상으로 바뀌어 가는 자연적 현상을 어느 누가 탓할 것인가?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현실에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한편 현 사회관을 직시했으면 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여성들의 활동력이 왕성하다. 그러다보니 남성들의 활동력은 자동적으로 움츠려든다. 가정에서부터 직장에 이르기까지 남성들의 위치가 조금씩 움츠려들다가 심지어는 설자리까지도 잃어버리고 있다.

     

    외냐하면 출가외인(出嫁外人)에서 출가내인(出家內人)으로 외갓집(外家집)에서 내갓집(內家집)으로 그리고 사위는 백년손님에서 백년자식으로 옮겨가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전 같으면 아들가진 시어머니가 우세해 고부갈등이 생기고 아들부부 사이까지 나쁘게 만드는 시집살이를 시켰지만 오늘에 현실은 정반대다.

     

    추측하건데 장모와 사위사이가 문제가 될 것이다. 사위가 처갓집 식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다보면 사위의 잘못되고 못마땅한 부분이 종종 눈에 띌 것이며, 그것을 장인장모가 사사건건 간섭하다보면 사위와의 불협화음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실제로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장모와 사위의 갈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전자에 말 했듯이 딸의 권한이 세어지다 보니 장모장인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시대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가 싶다. 거역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순응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은 자식들 공평하게 잘 키워야 할 것 같다.

     

    가장에서부터 남편은 아내를 우대하고, 아내는 스스로 우대받게 처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딸, 아들을 동등하게 키워야 할 것이다. 그래야지만 자식들이 결혼해서도 원만하게 가정을 꾸려가지 않을까 싶다.

     

    더욱이 아들가진 부모들은 정말 잘 키워야 한다. 요즘 시중에서 유행하는 말들을 인용해 볼까 한다.

     

    “딸 두 명 가진 부모는 삼성병원에서, 딸 하나 가진 부모는 대학병원에서, 아들 하나 가진 부모는 동네병원에서, 아들 두 명 가진 부모는 길바닥에서 죽는다.”고 했다.

     

    게다가 아들만 가진 부모들은 아들교육 잘 시켜서 각시 우대하는 아들로 만들고, 부모자신도 며느리 우대해 길바닥만은 면해야 할 그런 신세로 전략했다는 우스개가 우리 곁을 파고든다.

     

    지난 토요일이었다. 딸 칠형제를 둔 노모의 팔순잔치를 지켜보았다. 딸 칠형제는 팔순노모의 생일잔치를 치루기 위해 한 달 전부터 노모를 위한 그날의 계획을 세우며 밤잠을 설쳤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 모두가 흡족한 마음으로 노모의 팔순잔치를 치렀다. 뜻 깊은 날이어서인지, 그 자리에 참석한 사위들도 노모를 위한 기도와 함께 노모의 건강만을 빌었다.

     

    딸들의 입김에 따라 백년손님인 사위들은 아들의 위치를 딸의 위치로 옮겨야만 했다. 아내사랑을 비롯해 장모장인사랑, 더 나아가서는 처갓집 사랑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인정하고 따라야만 하는 세상사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박근혜대통령을 비롯해서 미국의 힐러리 여사와 대만총통 등 다수의 여성들이 정가를 요동치는가 하면 대다수의 여성들의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게다가 그 활동범위에 따른 영향력도 대단하다. 가정은 물론 사회단체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무한대로 뻗어나는 그 힘이야말로 말로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일까? 현 사회에서 남성들은 “여성들의 심성이 친정집사랑으로만 옮겨가지 말고 시가집사랑도 잃어버리지 말아 달라”는 조그만 바램을 하고 있는 듯하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 어차피 맺어진 인연이라면 그 인연을 악연으로 치닫지 말고, 필연으로 영글어 가는 것이 우리인생의 가치관이 아닐까 싶다. 출가내인의 깊은 뜻을 세심한 여성들은 알아차릴 것으로 믿는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6-01-20 10:38 송고
    출가외인(出嫁外人)에서 出嫁內人으로 / 김용수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장자보3길 28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