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 순천시의회 새 배너 순천시청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5.02.24 (월요일) 08:23
전체기사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소통의자 만드는 순천사람들 / 김용수
2016-07-13 오후 12:05:26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크기변환_966922824


    피서 철이다. 해수욕장을 비롯해 곳곳의 유원지와 관광지 등에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과 시설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정원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소통과 화합(일명 커플의자)의자를 만들어 정원 곳곳에 시설하고 있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소통을 모르는 정부, 화합을 모르는 위정자들, 아니 온 국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소통의자에 큰 박수를 보낸다.

    깊이 생각해 보면 소통과 화합이라는 낱말같이 의미 있는 말은 없을 것 같다. 우리 인간사에서 마음이 일치하고 뜻이 소통된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 시설된 소통과 화합의자는 한마디로 대박이다. 소통을 모르고, 화목과 화합이 있을 수 없다. 소통을 모르는 사람들은 순천만국가정원에 와서 소통의자에 앉아보라. 그 의자에 앉은 순간부터 피부의 접촉과 함께 피가 잘 통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우리는 소통과 화합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뜻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용하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왜냐하면 대화를 나눌 때, 말하는 사람의 생각과 말을 듣는 사람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생긴다. 그 오해의 소지를 없애는 방법은 소통이다. 따라서 '소통'은 뜻이 서로 잘 통해서 오해가 없는 것을 뜻한다. 또한 피가 잘 순환되어야하듯 어떤 것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소통은 화합을 도모하는 원동력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의 시설분야를 살펴보자. 926,992㎡의 면적에다 57개 정원(세계전통정원 11개소 참여정원 34개소 테마정원 12개소)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피땀으로 얼룩지고 있다. 

    임종필 과장과 행정요원을 비롯해 13명( 남 9, 여 4)의 시설 팀은 날마다 관광객들의 편익시설에 눈을 뗄 수가 없다. 그 중에서도 시설 팀은 기반시설물 점검 및 보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순천호수정원 물 관리 및 언덕, 중앙목교, 세계정원 및 참여정원, 한국정원 내 시설물 보수, 정원 내에 있는 도로, 교량, 수로 등 기반시설물 전체를 점검 및 보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게다가 분수, 수로, 제어반 등의 점검보수와 한국정원 소통정원 폭포, 부용지, 경정, 수로와 상하수도, 관수시설(L=148㎞)까지 점검보수하고 있다. 더욱이 참여정원(17개) 및 세계정원(9개소)의 수경시설물 점검 및 보수는 기술을 요하는 작업으로 매우 어려운 점검보수라고 한다.

    이번 순천만국가정원의 소통의자를 만들어낸 임채윤 씨는 “평소부터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떤 시설을 많이 해야 할까?를 이 궁리, 저 궁리하던 끝에 소통의자를 만들게 됐다.”며 “이곳에 오신 관광객들은 필히 앉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소통의자를 만들어 놓은 후 실감나는 장면을 목격한 사실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느 한 관광커플이 서로가 다투었는지, 서로가 등을 돌리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소통의자 양쪽 귀퉁이에 앉더니만 경사도를 따라서 스르르 밀려 내려와 마침내 두 엉덩이가 밀착되고 그 이후부터 얼굴이 붉어지면서 웃음소리가 들려오더라는 것이다.

    대략 소통의자를 설명하자면 의자양쪽은 높이고 가운데는 낮춰서 완만한 경사도를 이뤄가면서 엉덩이가 한곳으로 모이게끔 제작된 의자다.

    소통에 대한 속담을 나눠볼까 한다. 서양속담에 애매한 말은 즉, 거짓말의 시작이다. 모로코 속담에서는 말이 입히는 상처는 칼이 입히는 상처보다 깊다고 했다. 동양의 장자는 개가 짖는다고 용하다고 볼 수 없으며, 사람이 지껄인다고 해서 영리하다고 볼 수 없다. 
     
    무엇보다도 피터 드러커는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말하지 않은 소리를 듣는 것이다고 했다. 그렇다. 서로가 진실을 바탕으로 신뢰하고 믿는다면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또 어떤 귀인은 “귀를 훔치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하라, 혀나 입으로만 말하지 말고 눈 표정 가슴으로 이야기하라.”고 했다.
     
    공감이 가는 명언들이 많다. 그러나 지켜지지 않고 말 뿐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소통하는 행위는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소통과 함께 올바른 행실을 위한 소통의자의 탄생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사회가 소통사회로 이어지면 정부도 위정자들도 소통과 화합의 길을 걷지 않을까 싶다. 오죽했으면 소통의자가 만들어지게 됐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화목과 화합을 모르고  소통을 모르는 사람들은 순천만국가정원의 소통의자를 앉아보시길...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6-07-13 12:05 송고
    소통의자 만드는 순천사람들 / 김용수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장자보3길 28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