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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의식을 새롭게 갖자 / 김재원

순천 복성고 1-2 (지부장상)
2012-04-22 오전 10:29:4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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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쯤 난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다. 그때 한 할아버지께서 버스에 타셨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선뜻 자리를 양보하였다. 할아버지께서는 단지 자리를 양보한 내 친구에게 연신 고맙다고 하시며 칭찬을 해주셨다. 우리는 그 친구의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랐었다. 평소엔 같이 장난도 하고 놀던 친구에게 의외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을 했던 친구의 모습을 보고 난 조금 부끄러웠다. 과연 나도 친구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 했을까 생각해보니 친구의 작은 행동이 나에겐 너무 큰 일 같았다.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 버스에는 아니, 다른 모든 버스에는 흔히 경로석이라 불리는 노약자석이 존재했었다. 말 그대로 노인이다 약자들을 위해 만든 의자인데, 그 당시 그 노약자석에는 노인도 약자도 아닌 매우 건강해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이렇게 노인들은 본인들을 위한 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로의식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서 목적지까지 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면 난 요즘 사람들에게 경로의식이 부족해져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경로란 ‘노인을 공경함’을 의미하는데, 진정으로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과연 노약자석에 아무렇지 않게 앉아서 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우리는 종종 뉴스나 신문 인터넷에서도 경로에 대한 기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중 대다수는 경로를 한 아름다운 기사가 아닌 경로가 제대로 실천 되지 않고 있는 기사가 많다. 예를 들자면 최근에 만원버스에서 한 흑인이 노인을 폭행한 일이 있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노인을 폭행했던 흑인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의 반응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흑인에 대해 인터넷과 다른 매체들로 폭풍같이 비난하고 욕을 했다. 물론 그 흑인은 충분히 비난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렇게 흑인을 비난 했던 그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많은 경로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이 사람들이 노약자석에 앉아 버스에 할아버지가 타도 모른 척 해버리는 한 청년을 보고도 그렇게 흥분하고 비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 사람들은 그런 청년을 보고 그저 젊은 사람이 너무 하네 같이 가벼운 평가를 내릴 것 이다. 아마 본인들과 같은 모습이기에 흥분과 큰 비난을 하지 못하는 것이리라. 우리는 작은 일에서부터 경로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늙고 약해진 노인들을 보며 무시하고 괄시하는 사람들은 본인들도 나중에 늙는다면 자신들이 했었던 그대로 무시 받고 괄시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노인들은 우리보다 더 긴 세월을 살고 있는 인생의 선배이며 풍부한 삶의 지혜와 마땅히 공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 헌데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무시 받는 노인들을 보면 언제나 마음이 아프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예의범절이 바르고 노인을 공경할 줄 아는 나라였다. 지금도 다른 외국에 우리나라를 소개할 땐 항상 노인공경과 예의범절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그런데 실상 평상시의 젊은이 들을 보면 얼마나 많이 경로의식을 가지고 행동 하던가. 과연 이런 진실을 가지고 외국인들에게 당당하게 우리나라를 소개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역시 부끄러울 뿐이었다. 탈무드에선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 젊은이의 노후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라고 나와 있을 정도로 노인 공경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렇듯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경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 작은 일에서부터 노인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4-22 10:29 송고
    경로의식을 새롭게 갖자 /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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