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_시청주차1
역대 박람회가 대체로 성공적이었지만 지난 2007년 9월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박람회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 참여가 부족한 탓이었다. 반면 2005년 일본 아이치 박람회와 2010년 중국 상하이 박람회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한 박람회다.
올해 5월 12일에는 여수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된다.
시는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의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통문제는 여수전체 차량등록대수 10만대와 맞먹는 1일 최고 7만대가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 없이는 박람회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된 것.
이에 따라 여수시는 자발적 시민운동인 ‘엑스포 4대 시민운동’등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왔다.특히 ‘승용차 안타기 운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수시가 20일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안타기 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 안타기 운동 전면 실시를 앞두고 예행연습 차원에서 실시한 것으로 20일을 ‘자동차 안타는 날’로 지정, 김충석 시장을 비롯한 시청 전 직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했다.
시는 오는 3월과 4월에는 12일과 20일을 ‘승용차 안타는 날’로 지정, 도서지역을 제외한 여수 전 지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단, 승용차 안타는 날에는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장애인차량, 환자수송용 차량, 의전․업무용 차량, 임산부 차량 등은 제외한다.
시에 따르면 ‘승용차 안타기 운동’과 관련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여수시민 10명 가운데 9명이 박람회 기간 동안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승용차 안타기 운동에 대한 이 같은 시민들의 뜻이 얼마 만큼의 실천으로 이어질지, 위기 때 마다 발휘되는 여수시민들의 저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1-21 09: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