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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내리는 밤 / 김용수
2017-01-12 오전 10:12:19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주룩 주륵
    겨울비 내리는 밤이다

    어둠을 씻어 내려는지
    위정을 쓸어 내려는지
    겨울을 녹여 버릴런지
    겨울밤을 적시고도 멈출 줄 모르는
    저 빗줄기 끝에 모여드는 빗방울은
    순둥이 자장가로 흐르고
    용쟁이 움막시로 옮긴다

    사공의 뱃노래처럼 “두둥실 두리둥실”
    겨울밤을 떠다니며 노 젓고 노래하는
    겨울비 환상곡일까
    가슴비 애창곡일까

    못난 소나무가 선산을 지키듯
    산골 무지렁이가 나라 지키듯
    한겨울밤 겨울비에 젖고 있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7-01-11 10:30 송고 2017-01-12 10:12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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