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충훈 순천시장이 순천정원박람회는 700년 순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완성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6월 20일, 순천정원박람회 D-300일에 즈음해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있었던 언론인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일로 취임 70일을 맞은 조 시장은 먼저, “그동안 새로운 기회를 주신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숨 가쁘게 뛰었고 희망의 순천을 만들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순천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지난 70일을 회고했다.

또 조 시장은 ”시장과 시민, 시민과 공무원, 어느 한군데도 막힘없이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나가는데 목표를 두고 열심히 뛰고 있으며 오직 지역안정과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조 시장은 특히 7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조 시장이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해온 내용들을 살펴본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기구 확대

조 시장은 국제행사에 손색이 없는 박람회 준비를 위해 조직위원회 기구를 확대했다.

지금까지는 정원박람회를 순천시민만의 힘으로 준비해 성공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조 시장은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해 도비는 물론, 국비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원회 사무국도 사무처로 확대 개편하고 산림청과 전남도 직원이 파견돼 함께 사업을 추진토록 하는 등 정부와 전남도의 공동 주최 체제를 구축했으며 통일부와 환경부,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의 각 부처에서 참여를 약속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정원박람회 조성공사 어디까지 왔나?

현재 60% 공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미진한 상황이지만 감리단, 시공사 등과 협의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저류지공원은 국토해양부와 규모와 예산에 관련해 합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현재 공정상 박람회 기간 동안 개방에 어려움이 있어 부지정리를 통해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달 중으로는 합의가 될 것으로 판단, 정원박람회와는 별개사업인 재해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조 시장의 의중이다.

조 시장은 또, 지금까지 조성하고 있는 세계정원도 해당 국가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것이 아니고 시공을 맡은 회사가 시공한다는 점도 국제박람회로서의 위상이 염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조 시장은 이제부터라도 해당 국가의 대사관과 연계해 참여 국가의 특색을 살리는 상징성 있는 정원을 조성토록 하고 ‘참여 국가의 날’을 제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앞으로의 모든 준비과정을 공개해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문제점은 머리를 맞대고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원박람회 관련 사업비는?

그동안 시민단체나 의회 차원의 논란이 있었지만 총 2천5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것이 조 시장의 예측이다.

주박람회장 조성에 약 1천200억 원, 국제습지센터, 수목원, 녹색교량, 철탑지중화 등에 1천억 원, 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비 등에 300억 원 등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사업비의 90% 이상이 확보된 상황으로,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준영 지사와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이 힘을 보탠다면 국도비 확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조 시장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관람객 유치 방안

현재 여수엑스포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관람객 수가 현저히 밑돌고 있는 실정으로 여수엑스포의 관람객 수 예측 실패가 순천정원박람회에는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정원박람회의 경우 468만 명으로 발표했지만 그 목표의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권역별, 계층별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유치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초중고 현장학습과 수학여행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약을 추진키로 했다.

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활용방안

박람회 운영 기본계획은 문화와 생태를 중시하는데 초점을 맞춰 수립됐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하지만 박람회 개최로 인한 유무형의 이익은 반드시 시민에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 박람회장 내에서 운영할 음식브랜드 하나라도 순천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조 시장의 방침이다.

또 박람회를 통해 종자와 묘목, 뷰티, 한방 등 후방산업을 발전시키고, 향후 후세들에게 휴양과 소통의 공간으로 남을 수 있도록 사후 활용방안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원박람회장을 활용해 순천만가든플라워쇼를 개발, 국내외 가든 디자이너들의 경쟁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순천만 PRT 문제는?

순천만 PRT는 일부 시민단체에서 포스코와의 MOU 협약건 등 몇 가지 문제점을 들어 재협상 또는 협약 파기 등을 요구하고 있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순천만 PRT가 기술적인 문제나 형식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내년 4월 20일 정상 가동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염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순천만의 현 주차장은 주말이나 성수기 때는 이미 과포화상태로 생태보전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어 PRT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배경을 밝혔다.

또, 국가나 지자체에서 SOC사업에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어서 실시협약 체결 시 순천시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만 체결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협약내용에 불평등하고 비합리적인 조항이 있다면 포스코와 재협상을 통해 순천시의 부담을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조충훈 시장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완성하는 모델이 될 정원박람회가 이제 300일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더 이상 흔들림이 없이 착실히 준비해서 순천 미래의 꿈을 만들어야 겠다”며 시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시장 출마 시 공약의 실천방안은?

조충훈 순천시장은 이날 언론인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정원박람회 관련 내용 외에도 순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내건 공약에 대한 실천 계획에 대해서도 의중을 밝혔다.

조 시장은 “공약에서 다짐한 누구나 잘사는 도시, 만족순천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시민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 시 전역을 신도심권, 원도심권, 신대지구권, 읍면지역권 등 4권역으로 나눠 도심재생 개발에 힘쓰는 한편, 시정 각 분야를 7대 영역으로 구분해 하나하나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고 시민 편익을 제공하는데 우선을 두고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이 시장이라는 행정모토를 시정을 수행하는 동안 원칙으로 삼을 것이며 조직개편 또한 FTA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민의를 수렴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