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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규 기자

(속보)국가보조금을 빼돌리고 회계처리를 불투명하게 한 친환경석류연구회장이 구속됐다.

30일, 광주지검순천지청에 따르면 영농조합법인 고흥군 친환경석류연구회 장 정모씨(71세)는 국가보조금을 빼돌리는 등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벌여 구속영장을 청구, 구속됐다.

특히 본보는 지난 7월 16일자, 제1보에서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5일 영농조합법인 고흥군석류연합회 현직회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했다는 보도를 했었다.

이후 순천검찰은 압수수색한 증거물과 현지의 정보를 수집하는 등 본격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정모 회장과 임원진들이 국고보조금 형식으로 지원되는 예산을 불투명하게 운영하거나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구체적인 단서를 잡고, 법인의 과거 수년치 예산집행 자료에서 혐의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를 지켜본 주민과 한 회원은 “수 년 전부터 예산집행의 불투명성과 회장의 독선운영을 지적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올 것이 왔을 뿐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