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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자들의 말, 馬耳東風으로 / 김용수 편집국장

2013-07-21 오전 8:57:29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스

     

    요즘 들어 이백의 시에서 유래된 馬耳東風이라는 구절이 떠오른다. 말의 귀에 동풍이 불어도 말은 아량 곳 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즉 남의 의견이나 충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흘려버린다는 말이다.

     

     

    어쩌면 위정자들이 가져다준 오늘에 시국과 사회의 흐름이, 국민들로 하여금 마이동풍으로 비쳐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말을 할 때와 말을 들을 때의 마음이 일치할 때 말의 효과는 크다 할 것이다. 특히 말은 전하고자 하는 그 뜻이 잘못 전달됐을 때 오해를 낳는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고자 말을 했는데 그 뜻이 빗나가고, 받아들이는 상대도 그 뜻을 헤아리지 못했을 때 그 말은 오해의 소지를 빚기 마련이다.

     

     

    게다가 말은 보이지 않고 기록성이 없어서 말의 원 뜻과는 달리 부풀려지거나, 왜곡되는 경우가 허다하다할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말 잘해서 뺨 맞는 일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 말은 여러 가지의 의미로 해석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을 폄훼하거나 음해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하고, 남을 비방하는 말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터무니없는 말과 헛말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말들은 상대로 하여금 혼선을 빚게 함은 물론 마음에 상처를 안겨 줄 뿐 아니라 목숨까지도 앗아가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국민들은 위정자들이 가져다준 오늘에 시국에서 그들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고, 그들의 말을 마이동풍으로 흘려버리고 있지나 않은지, 매우 착잡한 마음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대다수의 국민들은 위정자들의 연설을 비롯해 기자회견 등의 말들을 마이동풍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총선을 겨냥한 권모술수가 숨어서인지 이해보다는 오해로 받아들여지고 어떠한 말을 해도 국민들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비근한 예로 위정자들의 연설. 기자회견 담화 등은 국민 누구나가 귀담아 듣고 그 내용을 상기하면서 나라 일에 동참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선거 때가 되면 별의별 말들이 난무하고 비방하는 말들이 혼선을 빚게 한다.

     

     

    하지만 이번 박대통령의 해외연설을 비롯해 기자회견 등은 사뭇 달랐다. 전임 대통령의 담화나 연설 기자회견 등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유례없는 국민들의 반응이었다. 특히 해외연설을 할 때는 국민들의 대다수가 시청을 했으며, 여성대통령의 활기찬 모습에 탄사를 금치 못했다. 또 국민들은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 했던 박대통령의 영어연설에서의 만족감에 도취되기도 했었다.

     

     

    게다가 중국방문 때에 시진핑과의 친밀한 외교정책은 국민들에게 큰 신뢰감을 안겨 주었으며, 북방외교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윤창중 사건만은 국민들의 입 살에 올라 술꾼들의 안주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치를 남겼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마도 종편을 비롯한 지상파 방송에서 윤씨 사건을 다룰 때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심지어 꺼버리는 사례가 속출했었다.

     

     

    그렇게도 국민들을 속상하게 했던 사건을 가슴에 안은 채로 대통령직을 한 걸음 두 걸음 내어 딪고 있는 박대통령의 행보는 극히 이상적이다.

     

     

    그러나 대통령과는 달리,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대변한다는 위정자들의 언변에는 마이동풍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위정자들의 진의를 헤아릴 수 없었던 것인지, 달변을 토하는 위정자들의 말을 듣고 싶지 안해서인지, 마이동풍으로 듣고 있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도무지 알 수 없는 현실에서 이해를 득하려는 서민들의 삶이 위정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

     

     

    보수와 진보 양극화가 극에 달한 시점에서 반목과 갈등은 더더욱 깊어지고, 목을 늘어뜨린 서민들의 삶은 여기저기서 아우성인데도 위정자들의 행보는 마이동풍 속에서도 또 다른 마이동풍이다.

     

     

    이처럼 오늘에 시국과 사회의 흐름은 위정자들이 가져다준 언행으로 마이동풍으로 비쳐지고 있다. 위정자가 아닌 어느 누가 말을 해도, 마이동풍으로 듣고 들리는 세상,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제발 당리당략을 떠나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위정자는 없을까? 찾아볼 일이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7-21 08:01 송고 2013-07-21 08:57 편집
    위정자들의 말, 馬耳東風으로 / 김용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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