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만%20농업청년창업_중간평가회

농산물 유통 과정에 발생하는 탄소배출 경감을 위해 최근 50㎞이내 지역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푸드 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농통합 도시인 순천의 경우 인근 광양, 여수까지 70여만 명의 인구가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이러한 형태의 유통이 꼭 필요한 시기에 순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 과일을 각 가정으로 홈서비스 하는 강소농 황규만(40세) 대표를 만났다.

황 대표는 귀농 4년차로 순천시 대대동 순천만생태공원 인근에서 순천만큰들농장을 운영하면서 대표 작물로 약용작물인 곰보배추를 1,320㎡ 재배하고 있다. 곰보배추를 판매하면서 소비자로부터 쌀, 콩, 팥 등 다른 농산물도 없느냐는 물음에서 로컬푸드 유통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올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시행한 농업 청년창업 지원 사업에 공모하여 ‘로컬푸드 순천 유통’ 사업 계획이 선정되어 지원대상자의 사업계획서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개최한 농업 창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여 사업비 2천만 원을 지원 받아 유통 사업에 필요한 포장재, 홍보물,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황 대표는 강소농 경영개선 심화교육과 후속교육을 통해 강소농 5대 실천전략 가운데 하나인 ‘고객확대’라는 경영계획서를 세운 후 15일마다 실행보고서를 작성하고 점검하면서 구매고객을 딱 1,000세대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로컬푸드 홈서비스를 특화하기 위해 철없는 농부를 뜻하는 ‘철농이’이라는 상표를 개발하고 로컬푸드 상품 구매의사는 편리하게 전달하고, 구매의사가 없는 회원의 경우도 불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쇼핑몰 "철없는 농부 철농이(www.foodsuncheon.co.kr)"를 지난 11일에 개설했다.

로컬푸드 상품 정보는 철농이 홈서비스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보다 자세한 상품을 조회하고 주문 할 수 있다. 쇼핑몰을 통해 가입한 회원들에게 순천 인근 지역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강소농과 계약한 후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제철 채소나 과일 등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3~4가지로 꾸러미 상품을 구성하여 핸드폰 문자나 SNS를 통해 꾸러미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매주 1회 직접 배송한다.

황 대표는 채소나 과일의 구매형태를 보면 어떤 물건을 구매해야겠다는 확실한 구매 의사보다는 일단 마트에 가서 쇼핑을 하는 중에 결정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선택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한 단점이 있어 먼저 상품을 제시할 필요가 있어 로컬푸드 유통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