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봉규 기자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5일 영농조합법인고흥군석류연합회 현직 회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10여명을 현 지로 파견, 고흥군 두원면에 소재한 친환경석류연구회 법인사무실 등을 상대로 전격 압수수색하고 전 방위 본격 수사에 나섰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법인 정모 회장과 임원진들이 국고보조금 형식으로 지원되는 예산을 불투명하게 운영하거나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구체적인 단서를 잡고 법인의 과거 수년치 예산 집행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수 년 전부터 예산집행의 불투명성과 회장의 독선운영을 지적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올 것이 온 것뿐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법인 회장 및 재무 관계자들을 소환, 예산이 불투명하게 집행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