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자체의 날 행사를 맞아 8월 21일(수요일) 동천갯벌공연장에서 14시와 17시, 2회에 걸쳐 ‘울산광역시의 날’ 문화행사를 갖는다.

울산광역시는 박맹우 시장과 이수식 푸른울산21 위원장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정원박람회장에서 울산광역시 지자체의 날을 알리고 울산의 전통공연을 펼친다.

울산시립무용단 김상덕 예술감독이 이끄는 문화행사는 ‘리듬과 몸짓의 향연’이란 주제로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춤사위와 역동적인 북소리 공연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려 때부터 전해져 내려온 ‘향발무’를 비롯, 화려한 부채춤과 북 울림의 완벽한 조화를 표현한 ‘하늘마치’, 폭풍소리와 같은 북 울림을 통해 미래로 웅비하는 희망찬 울산을 그려 낸 ‘비상’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붙임】

향발무

향발무는 고려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하고 있다. 향발이라는 작은 제금을 매듭 끈으로 매어 양손의 장지와 모지에 끼고 마주 치며 소리를 내면서 춤을 추는 것으로 은은히 들려오는 향발의 여운은 청각의 신진대사를 일으켜주고 춤의 아름다움은 시각을 황홀하게 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많은 관객들을 향발의 리듬과 춤의 아름다운 세상으로 빠져들게 하면서 울산광역시 문화의 날의 서막을 알린다.

하늘마치

우리나라 전통무용 중 부채춤을 응용하여 부채춤의 화려함과 북의 울림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화려한 춤사위와 북소리의 리듬이 울산의 자연환경과 역동성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한다. 파도가 넘실대는 듯한 모듬북의 리듬 속에 무희들의 붉은 색 의상과 절제된 부채동작은 마치 울산을 감싸고 있는 산과 바다에서 울려 퍼지는 자연의 울림 속에서 끝없이 솟아오르는 열정과 산업의 역동성을 보는 듯하다.

비 상

비상(飛上)은 인간의 심장소리와 비슷한 북소리를 주제로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폴리스를 넘어 창조행복도시로 비상하는 울산의 미래를 북의 울림과 다이나믹한 춤으로 표현한 넌버벌 형식의 퍼포먼스이다. 잔잔한 북의 울림은 마음의 평안을 기원하는 기도의 심장으로, 거세게 휘몰아치는 폭풍소리 같은 북의 울림은 세상을 호령하고 대지를 지배하는 야심과 맹세를 포효하는 것 같기도 하다. 비상에는 큰 북, 모듬북, 오고무 등 많은 북들이 등장하며 이들이 뿜어내는 울림과 무희들의 화려한 변신은 그 동안의 격정과 변화를 딛고 미래로 웅비하는 희망찬 울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