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친환경%20우리밀%20생산으로%20비전5000%20달성)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겨울철 노는 땅을 활용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우리밀 재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4일 고흥 문화회관에서 사단법인 국산밀산업협회와 함께 농업인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우리밀 재배방법과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그 동안 국내 밀 산업은 생산량 감소와 수매가격 동결, 작황부진 등으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밀 재배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재배면적은 지난해 9,467ha에서 올해 7,373ha로 감소됐고 수매가격도 40kg 가마당 3만6,000원으로 3년째 묶여 있어 식량안보 정책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수입밀은 kg당 시중가격이 390원인데 비해 우리밀은 900원으로 2배 이상 비싸 소비자들이 우리밀 구입에 적잖은 부담을 느껴 왔다.

하지만, 다행히도 올해부터 공공비축 매입 제도가 도입되고 군인과 학생들에게 친환경 밀 급식이 시범 실시되고 있어 소비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 박병종 군수는 “한․미, 한․중 FTA로 발생한 농업소득 감소분을 자동차 등에서 얻은 수익으로 보전해야 한다”면서 “쌀이나 밀 재배농가에 FTA 이익금을 일부 할당하는 등 현실적인 농업피해 보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국산 밀 공공비축 매입단가를 최소한 4만2,000원으로 올리고 수입산과 국내산의 차액 보전은 물론 소비촉진을 위한 각종 지원에도 앞장서야 한다” 면서 정부의 농업분야 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군은 앞으로 유휴농지를 활용한 우리밀 재배 확대와 종자 공급, 재배기술 교육 등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5000 프로젝트 추진으로 농가 소득향상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흥군의 지난해 우리밀 재배면적은 179ha이며 220농가에서 8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